40년차 배우 김희애도 극찬한 일명 '독립영화계의 강동원' 누구냐면요
배우 이학주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학주는
약 1~2년 사이에 영화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우로 거듭나는데요.
그 작품은 바로 '12번째 보조사제'입니다.
'12번째 보조사제'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걸작입니다.
또한 대중들이 익히 알고 있는 김윤석, 강동원이 활약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이기도 하죠.
이학주는 극 중 보조사제 역을 맡았는데요. '검은사제들'과 비교하자면 강동원이 맡은 배역입니다.
'12번째 보조사제'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학주는 '독립영화계 강동원'으로 불리며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죠.
데뷔 후 3년 동안은 단편, 독립 영화 중심으로 활동해 오던 이학주는 2015년 '무뢰한'으로 첫 상업 영화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가 '무뢰한'에서 맡은 역은 단역이었는데 "조심히 들어가십쇼"라는 대사 하나를 못 해서 NG를 10번 이상 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이랬던 이학주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은 tvN '오 나의 귀신님'부터였습니다.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의 철부지 남동생으로 출연한 그는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이후 이학주는 영화 '꿈의 제인', '나를 기억해', '협상', '뺑반', '왓칭',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싱크홀', '연애 빠진 로맨스', '헤어질 결심' 등에 출연했는데요.
드라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저스티스', '멜로가 체질', '부부의 세계', '야식남녀', '사생활', '마이 네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에 출연하며 장르 불문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많은 작품에 등장하며 눈도장은 찍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까지는 얻지 못했던 이학주는 자신을 라이징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작품은 바로 '부부의 세계'입니다.
김희애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부의 세계'에서 이학주는 '박인규' 역을 맡았는데요. 박인규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양아치 같은 인물이죠.
자신보다 약한 여성을 무자비하게 대하는 악독한 캐릭터를 너무나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그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습니다.
극 중 김희애의 멱살을 잡는 장면도 있었는데 대본에 적혀있던 것이 아니라 애드리브임이 밝혀지며 이학주의 연기력에 더욱 놀라움을 줬죠.
데뷔 40년 차 배우 김희애는 그의 연기를 보고 "이학주라는 후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정말 살벌하게 연기한다. 우리 드라마의 신스틸러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연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극찬했습니다.
대선배마저 인정한 이학주의 연기력은 2020년 '제2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부부의 세계), 2022년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남자조연상(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을 받은 것으로 입증됐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MBC 드라마 '연인'에서 성균관 유생이자 '유길채'의 첫사랑인 '남연준' 역을 분했습니다.
'연인'의 극본을 맡은 황진영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남연준 역의 이학주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황진영 작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병자호란 이후, 혼란했던 조선 지식인의 모습을 표현해 주셨다. 드라마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남연준의 위치를 정확히 캐치하고 연기해 주셨다. 이학주 님의 명철한 캐릭터 해석과 연기 덕분에 심지가 곧으면서도 유약했던, 모순된 그 시대 유자들의 모습이 잘 그려진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학주는 나라에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쟁에 나가는 충신이자, 앞날을 약속한 여인에게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남연준'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낸 것이죠.
작품 속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이학주의 차기작은 과연 무엇일지, 그가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관심이 더해지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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