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부른 유열, 수척해진 모습에 '깜짝'…폐섬유증 뭐길래
가수 유열(62)이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폐섬유증을 앓고 회복했다고 했다,
지난 19일 에덴교회 유튜브 채널은 가수 겸 DJ로 활약했던 유열의 간증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급 다이어트가 됐다.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 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살이를 내려갔다. 100년 된 시골 돌집을 빌려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아내 표현대로 저는 정말 놀아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열은 이야기하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거나 기침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열은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없이 했다"고 한 뒤 직접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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