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일부 나왔다”…이란 공격받은 태국 선박 실종 선원들 발견

정혜정 2026. 4.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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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좌초된 태국 선박 '마유리나리'호의 실종 선원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당시 태국 화물선이 피격받은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좌초된 태국 선박의 실종 선원들이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PBS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실종된 승무원의 가족들에게 유해 발견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 유해의 신원을 신속히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감식 기관에 보내고 관련 대사관, 이란 당국, 기타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 해운회사 '프레셔스 쉬핑'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화물선 '마유리나리'호에 대한 두 번째 정밀 수색 결과 "선박이 손상된 곳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의 신원이나 인원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할리파 항구를 출발한 이 배는 지난달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이란의 미사일에 피격 당해 화재와 침수로 심하게 손상된 끝에 좌초됐다.

승무원 중 20명은 바다에 뛰어든 뒤 오만 해군에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됐다. 실종자들은 피격 당시 기관실에서 작업하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됐으나 기관실 주변이 침수돼 수색·구조팀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피격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마유리나리호를 비롯한 태국, 이스라엘, 일본 선적 선박 4척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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