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거래재개 첫날 주가요동..30% 낮은 시초가 출발후 장중 상한가로 급등

고혜영 2022. 10.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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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제공)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의 거래가 13일부터 재개됐다. 13일 신라젠은 직전 주가 대비 29.47% 급등한 1만 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라젠은 장초반 거래정지 직전 주가 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에서 시초가가 형성했다. 개장 초반 신라젠은 20% 이상 급등하며 1만원을 회복했다.

거래소는 13일 신라젠의 직전 종가인 1만210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6050원) 및 최고 호가(2만4200원)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이 직전종가대비 30.7% 낮은 8380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후 이를 토대로 매매가 진행됐다.

이에앞서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라젠 주식은 곧바로 13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2020년 5월 거래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거래소측은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해 "신라젠이 거래소로부터 요구받은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을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을 확충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기간이 끝난 뒤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지난 2월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며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비(非)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또 거래소 지적에 따라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Basilea)로부터 항암제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단일 파이프라인' 구조에서 벗어났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5483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66.1%(6792만6063주)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인 2020년 5월 4일 신라젠 종가는 1만2100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이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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