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금융사고…우리은행 1421억 1위 ‘불명예’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10. 14. 21:03
지난 7년간 금융사고 피해액은 총 463건, 6616억73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다. 강 의원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전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를 조사했다. 이 중 은행권이 전체 사고의 60%를 넘겼다.
은행 중에서도 특히 우리은행 금융사고 규모가 유달리 컸다. 우리은행 사고 금액은 1421억1300만원으로 금융권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은행권 전체에서도 비중은 34.7%에 달했다. 이어 국민은행 683억2000만원, 경남은행 601억5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1665억7600만원으로 40.7%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불명예를 기록한 이유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사건이 여기에 포함되면서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업권 전반에 걸친 천문학적 수준의 금융사고 발생은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미작동에 따른 것”이라며 “당국은 금융사고 관련 사고자뿐 아니라 관계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금융업권별 발생 금융사고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책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0호 (2024.10.16~2024.10.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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