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골다공증 수술했는데 당장 걸으라는 이유

신은진 기자 2023. 6.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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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가 흔히 겪는 골절 중 하나가 대퇴골절(허벅지뼈 골절)이다.

대퇴골절 수술은 크기가 큰 뼈를 다시 붙이는 수술이기에 수술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는데, 막상 수술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에게 '당장 일어나서 걸어보라'는 얘기를 듣는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수술 직후 가장 중요한 재활 치료 목표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해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기립과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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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으로 대퇴골절 수술을 받은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최대한 빨리 걷기를 시작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 환자가 흔히 겪는 골절 중 하나가 대퇴골절(허벅지뼈 골절)이다. 대퇴골절 수술은 크기가 큰 뼈를 다시 붙이는 수술이기에 수술 후 충분한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는데, 막상 수술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에게 '당장 일어나서 걸어보라'는 얘기를 듣는다. 대퇴골절 수술 후 힘든 환자에게 의사들은 왜 당장 걸어보라는 얘기를 하는 걸까?

의사가 수술을 막 끝낸 환자에게 당장 빨리 걷기를 종용하는 건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수술 직후 가장 중요한 재활 치료 목표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해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기립과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대한 빨리 침대 밖으로 나와 움직임을 시작해야 회복이 빨라진다.

수술 직후 걷기 운동은 합병증 예방에도 좋다. 전문가들은 수술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걷기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는데, 이 시기 운동은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및 호흡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1일째부터는 하지로 혈류 순환을 촉진하고 혈전 예방, 근력 강화 및 고관절 움직임 향상을 위해 간단한 운동을 서서히 시작해야 한다. 수술 후 해야 하는 운동은 거창하지 않다. 대한골대사학회가 권하는 수술 직후 할 수 있는 운동은 ▲서서히 발을 바닥을 향해 밀었다 올렸다 반복 ▲발목을 내측과 외측으로 돌리기 ▲뒤꿈치를 엉덩이 방향으로 해 무릎 구부리기 ▲무릎을 쭉 펴려고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어 수축시키기 ▲침상에서 무릎을 편 채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어 다리를 침상에서 들어 올리기 ▲엉덩이 근육 수축 후 5초 유지 ▲환자가 가능한 범위에서 다리를 벌리기 등이다. 단, 운동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강도로 해야 하며, 회복 상태에 따라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골절 후 이차 골절의 예방,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초기 재활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치료를 계획할 때는 환자의 보행 능력과 균형 능력을 철저히 평가한 후 재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수술 후 재활치료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절 가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고,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약물을 이용한 통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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