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조언 “여름에 속옷 벗고 자야”… 대체 왜?

지난 2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스페인에 거주하는 마취과 데비이드 칼레호 박사는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통기성을 유지할 수 있어 감염 예방이나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속옷을 벗고 잘 때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며 “옥시토신은 신체를 이완시키는 작용을 해 남성의 생식 기능과 여성의 생식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속옷을 벗고 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속옷을 벗고 자면 통풍이 되면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숙면에도 좋다. 이영진 원장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체온보다 1도 정도 낮아야 하는데, 속옷을 벗고 자면 체온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온이 낮아지면 뇌는 이를 신호로 인식하고, 수면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더 빠르고 쉽게 잠들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영진 원장은 “과민성 대장이나 자궁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때는 피한다”고 말했다. 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 경우 이불이 젖을 수 있어, 이때도 벗고 자기보다는 헐렁한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여성의 경우, 질염이 있을 때 냉이 늘어나거나 생리가 시작할 때를 대비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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