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폭우에 '쑥대밭'…사망자 2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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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22년 만의 폭우가 내리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 수가 200명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이 네팔의 기후 변화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지하 하수 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투자가 긴급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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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네팔에 22년 만의 폭우가 내리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 수가 200명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카트만두 공항 관측소는 이번 강우량이 2002년 이후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 비로 인해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일부 주택이 물에 떠내려갔고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다. 또 산사태가 발생해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 등 네팔 전체 80개국도 중 47개가 막혔다.
네팔 내무부는 이번 수해에서 4천명 넘는 사람들이 구조됐지만 전국에서 총 198명이 사망했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며 15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물류망이 막히면서 카트만두에는 식료품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력 발전소, 송전 시설, 관개 시설도 파괴됐다.
당국은 수력 발전소 11곳이 손상돼 전국 각지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사흘간 네팔 전역의 학교와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다.
정부는 경찰과 군을 동원해 구조 활동과 도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비가 그치자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적십자 등 인도주의 단체들도 비상식량을 나눠주고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섰다.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이 네팔의 기후 변화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지하 하수 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투자가 긴급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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