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 찔렀다. 삼성 박찬도 주루 코치의 과감한 팔 돌리기
이형석 2024. 10. 15. 23:02
삼성 라이온즈가 2-1에서 3-1로 달아날 때 박찬도 주루 코치의 과감한 판단이 있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게 된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곧바로 1회 말 공격에서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영웅의 솔로 홈런이 터져 2-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3회 말 2사 후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후속 디아즈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성규가 2루를 거쳐 3루로 질주하는 사이 LG 우익수 홍창기가 '커트맨' 신민재(2루수)에게 공을 던졌다.
이때 박찬도 3루 주루 코치는 과감하게 오른팔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성규가 3루에 도달하기 전이었고, 2루수 신민재에게 공을 잡기도 전이었다.
LG의 중계 플레이 과정을 등지고 있던 이성규는 박찬도 코치의 사인에 따라 속도를 줄이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다. 신민재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면서 결과는 세이프였다. 삼성은 3-1로 달아났다. 공식적으로는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세밀함이 떨어진 LG로선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터라 뼈아팠다. 단기전에선 이런 플레이가 분위기를 좌우한다.
박찬도 코치는 득점한 이성규의 어깨를 끌어안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한 표정으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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