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 부진’ 황희찬, 시즌 첫 결장…팀은 3연패→최하위 추락
김우중 2024. 9. 22. 09:0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8)이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팀은 3연패 늪에 빠졌다.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EPL 5라운드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여전히 승리가 없고, 결국 최하위(20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에서는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 끝에 71분 활약한 뒤 교체된 기억이 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벤치에 앉히는 대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마리오 르미나·마테우스 쿠냐·장리크네르 벨가르드로 공격진을 꾸렸다.
올 시즌 상승세의 빌라와 만난 울버햄프턴은 전반부터 의외의 일격을 날렸다. 전반 초반 박스 안에서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빌라를 압박한 것. 특히 라르센, 르미나가 경기 초반부터 박스 안에서 빌라를 위협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선제골 역시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빌라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쿠냐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빌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4장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다. 효과는 후반 28분에 나왔다. 올리 왓킨스가 박스 안에서 절묘한 터치 뒤 슈팅을 시도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프턴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이 견제했으나, 공이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유리 틸레만스의 크로스를 에즈리 콘사가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이었는데, 빌라는 4분 존 두란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점 3을 확보했다. 빌라는 리그 3위(승점 12)가 됐다.
반면 황희찬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이 소화한 7경기 중,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진 6경기에서 3번의 선발 출전과 교체 투입이 있었다.
황희찬은 오는 2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EPL 6라운드에서 출전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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