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빼면 제자리…한은도 주목한 반도체 착시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6.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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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증가…매출액 증가율은 감소
올해 전망 “1분기 호조…하반기 지켜봐야”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호황으로 한국 기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다. 이는 지난 2024년 5.4%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대기업(5.6→6.6%)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8→4.6%)은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5.5%에서 6.9%로 상승했다. 이를 두고 이미주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영업이익률 상승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4.9%로 나타난다”며 “두 개 회사를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수치상 전체 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특정 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향상했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업의 성장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2%에서 2.5%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대기업(4.4→2.8%)과 중소기업(3.2→1.2%) 모두 하락하며 성장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이 팀장은 올해 기업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까지는 반도체 제조업이 AI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까지 수요를 비롯한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해 실적이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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