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KIA편이었나…KS 1·2차전 싹쓸이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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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두 차례나 비로 연기된 한국시리즈서 초반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KIA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장대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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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우승 확률 잡아,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큼
KIA타이거즈가 두 차례나 비로 연기된 한국시리즈서 초반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KIA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면서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90%(20번 중 18차례 우승)다. 그만큼 KIA가 올 시즌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가능성은 높다.
결과적으로 비는 KIA의 편이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장대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하루 미뤄졌다.
이로 인해 KIA가 이득을 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경기가 일시 중단되면서 KIA는 5회까지 투구수 66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 선발 원태인을 강제로 끌어내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은 완투 페이스였던 선발 원태인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22일에도 광주에는 비가 내렸다. 1차전 재개 시간인 오후 4시를 2시간여 앞두고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 및 비 예보로 다시 순연됐다.
이번에는 삼성이 웃었다. 두 차례 순연으로 휴식일이 늘어나면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이틀을 쉰 삼성은 3차전에 데니 레예스, 4차전에 원태인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1차전 6회초 무사 1,2루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위기를 극복했고, 7회말 공격에서 삼성 불펜 투수 임창민이 두 차례 폭투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틈을 노려 빅이닝을 완성하며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8회 2사 1루에서 김태군의 쐐기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막힌 혈이 뚫긴 KIA 타선은 곧바로 열린 2차전에서도 1회부터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5득점해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2차전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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