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캔디’ 먹고 양치질 안 해도 괜찮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방에 구취 완화 사탕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설탕이 안 들어 충치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구취 완화 사탕을 습관적으로 먹는 건 좋지 않다.
박경아 원장은 "치실과 혀 클리너를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히 유지하는 게 구취 예방에 도움된다"며 "충치가 있거나, 치아 스케일링이 안 되어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문제가 있을 때도 구취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취 완화 사탕은 설탕 대신 대체 당으로 단맛을 낸다. 현재 쿠팡에서 ‘민트 사탕(캔디)’ 분야 판매량 1위인 ‘이클립스’에는 소비톨,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합성향료,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착색료 등이 들었다(페퍼민트향 기준). 이 중 소비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가 대체 당이고,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사탕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성분이다. 사탕을 먹었을 때 입에서 퍼지는 페퍼민트 향은 합성향료가 낸다.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에 따르면 구취 완화 사탕을 먹는다고 충치가 생길 위험은 없다. 입안에 서식하는 뮤탄스균은 설탕을 분해해 산을 만들어낸다. 이 산에 치아 법랑질이 손상되면 충치가 생긴다. 대체 당은 뮤탄스균이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치아를 부식시키는 산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설탕처럼 충치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다.
설탕이 안 들어 충치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구취 완화 사탕을 습관적으로 먹는 건 좋지 않다. 사탕에 들어간 다른 성분들 때문이다. 자일리톨과 달리 멘톨, 향료, 착색료 같은 성분은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한다. 입안이 건조하면 구취 원인 기체를 생성하는 혐기성 세균이 잘 번식한다. 박경아 원장은 “구취 완화 사탕을 먹으면 단기적으로는 구취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캔디에 의존하지 말고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게 더 바람직하다. 박경아 원장은 “치실과 혀 클리너를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히 유지하는 게 구취 예방에 도움된다”며 “충치가 있거나, 치아 스케일링이 안 되어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문제가 있을 때도 구취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먹겠다면 대체 당 중에서도 자일리톨이 든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자일리톨은 충치를 유발하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예방하기까지 한다. 침 분비를 촉진해서다. 침은 입안의 산성도를 중화시켜 치아를 보호한다. 박경아 원장은 “자일리톨이 포함된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먹으면 입안에 침이 많아져 충치가 어느 정도 예방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치질은 모두 똑같이? 치아 상태 따라 달리해야…
- 양치질할 때 헛구역질 안 하는 TIP
- 양치질 제대로 안 하는 사람 '발기부전' 위험 높다
- "토르도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데"… 크리스 햄스워스, 무슨 운동하나 보니?
- 날씨 추워지며 눈 건조… 어디서든 ‘이것’ 하면 다시 촉촉해진다!?
-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 ‘우울감 완화’ 효과도 있다
- 이맘때 꼭 먹어야 하는 11월 제철 음식 Best 5
- “세 끼 다 먹고도 40kg대 유지” 이솔이, 3년째 실천하는 ‘아침 식단’ 뭔가 보니?
- '이것' 보기만 하면 살찔 걱정 끝… 유아가 밝힌 다이어트 '팁'은?
- 손힘 빠지고 비틀거리며 걸어 걱정했는데… 뇌졸중 아닌 ‘이 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