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직, 제3국에서 연락 오면 마지막으로 도전” (강심장리그) [TVis]

박로사 2023. 6. 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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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 캡처

베트남 축구 대표팀 전 감독 박항서가 감독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 박항서는 작은 키 때문에 베트남 감독이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항서는 2017년부터 5년 4개월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AFC U-23 준우승 등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날 박항서는 “감독 지원 당시 경쟁률은 2~300여 명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이 신장도 작고 저랑 체격이 비슷하니 제가 가진 축구 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그 부분이 베트남 축구 협회에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약에 대해서 묻자 “재계약을 한 거냐 못 한 거냐 묻는다면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도에 부임했는데 처음에 (선수들을) 봤을 땐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했다. 지금은 벤츠 타고 다니더라. 그 5년 사이 축구의 환경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음 마주했던 헝그리 정신이 통할 것인가 의문을 가졌다. 최종적으로 지금은 변화를 줄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먼저 했다. 서로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항서는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박항서는 “예능에 익숙지 않아 거절했다. 거기에 있는 현 감독들이 오범석, 백지훈인데 한참 나이 차이가 난다. 그 친구들은 예능에 익숙해져 있다”며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박항서는 감독직에 대해 “예능보다는 제3국에서 제안이 오면 할 의사는 있다”며 “마지막으로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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