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건희 여사 측에서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연락" 주장

박현주 2024. 10.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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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같이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말을 전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가 만나자고 한 이유를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이유는 뻔하다"며 "저는 의전 분야를 해온 사람이니 의전 쪽 이유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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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문제로 연락 온 듯…만남 거절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같이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 측에서 나온 말이 맞다고 신뢰할 만한 인물이 '김 여사가 '꼭 한번 만나고 싶어한다'고 연락해왔다"며 "연락해 온 시점이 일 년이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말을 전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김 여사가 만나자고 한 이유를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이유는 뻔하다"며 "저는 의전 분야를 해온 사람이니 의전 쪽 이유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에도 의전비서관이 있는데 왜 김 여사가 의전 문제로 연락했을까'라고 묻자 "의전이라기보단 좀 더 폭넓은 분야였을 것 같다"며 "현 정부가 의전, 국가 행사 등 여러 구설에 많이 시달렸는데 이 분야에 제가 특화돼있으니 만나보고 가능하다면 부탁하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탁 전 비서관은 해당 연락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굳이 그 사람들과 만나 뭔가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면서 "저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했다. 이어 "제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저 사람이 어느 정도 일하는지,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지 않은가"라며 "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만나면 서로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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