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프리뷰] A조 에콰도르: 'EPL 신성' 카이세도가 이끄는 젊은 에너지

김정용 기자 2022. 11.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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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X가디언] 풋볼리스트는 영국 권위지 '가디언'이 제공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문가 네트워크' 32팀 프리뷰를 독점 공개한다. 각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현지 기자들이 주로 쓴 만큼, 월드컵을 즐기면서 자주 꺼내 볼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전략


아르헨티나 출신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예고 없이 부임하면서, 에콰도르는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전임 감독인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조르제 셀리코, 요르디 크루이프(단 1경기)가 모두 짧은 기간 동안 실패를 안고 떠나면서 팀에 상처를 남긴 뒤였다. 알파로 감독이 부임한 2020년 당시 카타르로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해 보였지만, 감독은 불필요한 노장을 내치는 것부터 팀을 개편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티안 노보아, 펠리페 카이세도 등 왕년의 스타들이 있었다. 그들이 떠난 자리를 유망주 피에로 인카피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곤살로 플라타 등이 차지했다. 알파로 감독은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유한 10대 유망주를 도전으로 밀어넣으면서도 에콰도르 축구의 전통을 훼손하지 않아야 했다.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고 팀의 작동방식을 뒤바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알파로 감독은 상대팀에 맞춘 전술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주 쓴 건 4-4-2 포메이션이며 갈수록 4-3-3에도 손을 댔다. 예선 도중에는 3-5-2 포메이션이 유용했지만 그 뒤로는 쓰지 않았다.


알파로 감독이 에콰도르를 재건한 뒤, 평균연령이 약 25세 정도인 남미 최연소 팀이 되었다. 아게도 몇몇 핵심 선수는 심각한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상파울루의 로베르트 아르볼레다는 6월에 입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빠졌다. 산투스의 아일톤 프레시아도와 몬테레이의 호앙 로하스도 이탈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했는데, 페루보다 승점 2점 앞서면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면했다. 페루는 호주에 패배해 탈락했다.


#감독: 구스타보 알파로


알파로 감독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의 라파엘라에서 태어났다. 1992년 일찌감치 은퇴한 뒤 감독 경력에 집중했다. 그리고 30년이 지나 에콰도르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밟게 됐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에콰도르 대표팀을 대변하는 말투와 태도가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국 아르헨티나에서 여러 구단을 지도했는데 그 중에는 보카주니어스도 있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도 지도했다.


본선 진출을 달성한 뒤 알파로 감독은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도전은 비어있는 벽과 같아서, 새 역사를 쓰고 우리의 사진을 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믿어야 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믿음을 가졌다. 첫날부터 믿음을 가졌고, 서로 기대어 섰다. 선수들은 인내했고, 굴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불가능해보이는 유토피아를 좇는 사냥꾼이었다. 아무도 에콰도르를 믿지 않았지만, 오늘 에콰도르는 당당하게 섰다."


#스타: 모이세스 카이세도


의심의 여지 없이 카이세도가 스타다. '니뇨 모이'라고 불리기 좋아하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스타는 대표팀에서 대체불가한 선수가 됐다. 팀이 필요로 하는 균형과 수비 구조를 제공한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서 카이세도는 공격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수비까지 돕는다. 브라이턴 감독인 로베르토 데체르비는 카이세도의 현재 수준을 이렇게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카이세도는 공을 가졌을 때나 갖지 않았을 때나 최고다. 공을 잡았을 때만 뛰어난 선수는 흔하지만 공 없이 수비할 때는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카이세도는 최고가 아닌 분야가 없다."


분명 카이세도는 일반적인 스타 선수는 아니다.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넣는다거나 부드러운 드리블로 경기장 절반을 가로지르진 않는다. 하지만 효율적인 패스, 훌륭한 위치선정, 경기를 읽는 지능은 에콰도르의 발전을 이끌었다.


#언성 히어로: 앙헬 메냐


에콰도르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아니고, 종종 벤치에 앉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는 선수가 있다. 메냐 이야기다. 라 트리콜로(에콰도르 별명)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서, 그의 지능은 감독이 요구하는 하이스피드 축구를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왼발잡이로서 시야와 강력한 슛을 지녔다. 34세 메냐는 2019년부터 멕시코 구단 레온에서 뛰고 있다.


#예상 라인업


(4-4-2) 도밍게스 - 카스티요, 토레스, 인카피에, 에스투피냔 - 그루에소, 카이세도, 플라타, 이바라 - 에스트라다, 발렌시아


#조별리그 일정


VS 카타르 (11/21 오전 1시)
VS 네덜란드 (11/26 오전 1시)
VS 세네갈 (11/30 오전 0시)


글= 스테파노 두에냐스(엑스프레소)


에디터= 김정용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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