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한번도 우대금리 못 받았지만...이번엔 다르다! '2연승' 롯데, 가을야구 예적금 출시

배지헌 기자 2026. 3.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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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가 선전하고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이 커지면, BNK부산은행의 가을야구 예·적금에 팬들이 몰려든다.

올해는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서다.

이번에야말로 롯데 팬들은 가을야구의 환희와 함께 보너스 금리를 챙기고, 은행도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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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우대금리 미지급액 160억 달해
-부산은행 '가을야구 예·적금' 30일 출시
-개막 2연승 롯데 기세에 '이번엔 진짜?'
BNK부산은행과 롯데자이언츠가 30일 'BNK가을야구예금'과 'BNK가을야구적금'을 출시했다(사진=BNK부산은행)

[더게이트]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가 선전하고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이 커지면, BNK부산은행의 가을야구 예·적금에 팬들이 몰려든다. 올해는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서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그 희망은 한 번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이 기간 상품에 몰린 돈은 약 5조 5775억 원에 달하지만, 정작 롯데가 단 한 번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017년 마지막 가을야구를 끝으로 다시는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한 탓이다. 8년간 팬들이 받지 못한 우대금리만 총 160억 7985만 원이다. 부산은행 측이 "손해 본다 생각하고 내놓는 상품인데, 매년 수익을 올리게 돼 난감하다"고 할 정도다.
BNK부산은행과 롯데자이언츠가 30일 'BNK가을야구예금'과 'BNK가을야구적금'을 출시했다(사진=BNK부산은행)

20주년 맞은 '가을야구 예·적금' 전격 출시

올해 부산은행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BNK가을야구예금'과 'BNK가을야구적금'을 출시했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부산은행의 대표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BNK가을야구예금'은 가입 기간 1년, 가입 금액 300만 원 이상 5억 원 이하 정기예금으로 총 5000억 원 한도로 판매된다. 기본 금리 연 2.40%에 팀 성적과 연동되는 '승리플러스 우대'가 핵심이다. 정규시즌 70승 이상이면 0.1%p, 80승 이상이면 0.2%p가 추가돼 최고 연 3.2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가을야구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으로 5000좌 한도 판매된다. 가입 금액은 1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이며 개인 고객은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 연 2.40%에 승리플러스 우대(최대 0.2%p), 사직야구장 방문 우대(최대 0.2%p) 등 조건을 더하면 최고 연 3.40%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경기장에서 직접 롯데를 응원할수록, 팀이 많이 이길수록 금리도 함께 오르는 구조다. 두 상품 모두 5월 말까지 한정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장인호 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가을야구예금은 지난 20년간 고객과 함께 야구의 감동을 나누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가치를 더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대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 도박 사건에 줄부상까지 최악의 겨울을 보낸 롯데가 시범경기 1위에 이어 개막 시리즈에서 우승 후보 삼성을 연달아 꺾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틀 동안 홈런만 7개를 쏘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도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8년간 팬들의 손에 가닿지 못했던 우대금리. 이번에야말로 롯데 팬들은 가을야구의 환희와 함께 보너스 금리를 챙기고, 은행도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을까. 해마다 반복된 '희망고문'이 올해만큼은 축제로 끝날 수 있을지, 그 답은 10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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