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정보의 요람, 극우 유튜브 인기 뚝
극단적인 우파 성향 유튜브의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이다. 대선 직전만 해도 유튜브 슈퍼챗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극우 유튜브 채널들이 8월 들어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해당 유튜브들이 쏟아내는 자극적인 정보에 지친 국민들이 많아진 데다, 구글코리아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채널에 제재 수위를 높인 탓이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올해 8월 유튜브 슈퍼챗 순위 상위권에는 ‘우파 성향 유튜브’가 없었다. ‘슈퍼챗’은 유튜브 내 후원 시스템의 일종이다. 유튜버에게 돈을 주고 채팅을 입력하면 일반 채팅·댓글보다 강조된 상태로 표시된다. 금액에 따라서는 유튜버가 ‘감사함’을 표하는 리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슈퍼챗 순위가 높을수록 ‘열렬 구독자’가 많다는 뜻이다.
극우 유튜브를 비롯해 정치 유튜브에 대한 관심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실제로 5~6월까지만 해도 순위권 대부분은 ‘정치 유튜브’였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선거 기간 내내 가짜 정보를 퍼뜨린 이들에 지친 구독자가 떠나가면서 순위가 대부분 급락했다.
구글코리아의 제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가로세로연구소’는 5월부터 일부 영상의 수익 창출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7호 (2022.09.28~2022.10.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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