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셔츠, 경매 나왔다…조던·마라도나 넘어 경매액도 'GOAT'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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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로 나왔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당시 입었던 유니폼 6벌이 경매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만약 메시가 자신의 말처럼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선수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 입은 것이 된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유니폼 판매액에 따라 스포츠 기념품 경매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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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로 나왔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당시 입었던 유니폼 6벌이 경매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선수 생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금까지 클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비롯해 숱한 영광을 쌓아왔지만 언제나 국가대표에서의 부진과 월드컵 부재가 꼬리표처럼 따라왔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메시의 월드컵 잔혹사가 계속되는 듯했다.
시련을 극복하고 황제로 등극했다. 메시는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멕시코와 경기를 시작으로 각성해 7골 3도움을 기록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월드컵을 선사한 건 물론 대회 MVP로도 선정돼 자신이 공언했던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은 유니폼이다. 만약 메시가 자신의 말처럼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선수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 입은 것이 된다.
이번 경매를 주관하는 소더비는 이 유니폼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29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경매 최고액이었던 '신의 손'으로 잘 알려진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입었던 유니폼의 가격 930만 달러(약 120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어쩌면 스포츠 기념품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상품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스포츠 기념품으로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1998 NBA(전미 농구 협회) 결승전의 시카고 불스 저지다. 해당 유니폼은 농구계 전설 마이클 조던이 이른바 '라스트 댄스' 시즌에 우승을 차지해 가치가 높고, 2022년 9월에 1,010만 달러(약 130억 원)에 판매됐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유니폼 판매액에 따라 스포츠 기념품 경매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 이번 경매는 소더비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며, 경매 수익금 일부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는 걸 목표로 하는, 리오넬 메시 재단이 지원하는 유니카스 프로젝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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