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화산으로 변한 도미니카 타선...미국, 철벽 마운드 앞세워 1-0 승리→3연속 결승 진출 [WBC]

안희수 2026. 3. 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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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7156="">미국 마운드가 '활화산'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우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올랐다. Al Bello/Getty Images/AFP (Photo by AL BELL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3-16 11:12:2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미국 마운드가 '활화산'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우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올랐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강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앞서 치른 5경기에서 평균 10.20점을 올린 강타선을 1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MLB) 신성 2명이 각각 솔로홈런을 쳤다. 

미국은 2017년 대회부터 3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2023년 대회에서 일본에 챔피언 트로피를 내준 미국이 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결승전은 이탈리아-베네수엘라전 승자와 치른다. 

미국은 2025 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스킨스는 160㎞/h에 육박하는 대포알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스위퍼를 앞세워 이전에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이 상대한 투수들과는 다른 레벨을 보여줬다. 

그런 스킨스도 2회 말 2사 뒤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실점했다. 4구째 스위퍼가 다소 높이 들어갔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카미네로는 지난 시즌(2025) 홈런 45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3위에 오른 선수다. 

초반 페이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국 '캡틴' 애런 저지의 호수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저지는 3회 말 2사 1루에서 스킨스가 케텔 마르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을 때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3루 진루를 노린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잡아냈다. 

미국은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주전 유격수이자 '거포 내야수' 거너 핸더슨이 호투하던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의 낮은 코스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1 동점. 

<yonhap photo-7664=""> United States third baseman Gunnar Henderson (11) tags out Dominican Republic's Fernando Tatis Jr.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World Baseball Classic semifinal game, Sunday, March 15, 2026, in Miami. (AP Photo/Rebecca Blackwell)/2026-03-16 11:37:2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yonhap photo-7554=""> United States' Gunnar Henderson (11) celebrates his home run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World Baseball Classic semifinal game against the Dominican Republic, Sunday, March 15, 2026, in Miami. (AP Photo/Rebecca Blackwell)/2026-03-16 11:32:0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그레고리 소토를 투입했다. 좌타 상대 스페셜리스트인 소토는 MLB 정상급 셋업맨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어 나선 타자 로만 앤서니가 소토가 구사한 95.2마일(153.2㎞/h) 싱커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스킨스는 4회 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 2사 뒤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사구를 내주며 빠진 만루 위기에서 오스틴 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1사 뒤 타티스 주니어와 마르테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은 뒤엔 결국 마운드를 타일러 로저스에게 넘겼다. 

승부처였다. 하지만 MLB에서도 드문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로저스는 역대 최고 몸값 선수(7억6500만 달러·1조1000억원) 후안 소토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로 더블플레이를 만들며 미국이 2-1 리드를 지켜냈다. 

미국은 7회 말 1사 2·3루에서 정상급 불펜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고, 8회는 개럿 위트록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9회를 맞이했다. 현재 MLB에서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는 메이슨 밀러가 경기 마무리를 위해 9회 말 마운드에 올랐고, 그가 1사 뒤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범하며 동점 주자를 등 뒤에 뒀지만, 오닐 크루스를 땅볼 처리한 뒤 헤랄도 퍼르도모를 삼진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과 8강전에서 10-0 콜드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 내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도미니카공화국이 MLB 최정상급 투수들이 차례로 나선 미국을 상대로는 단 1득점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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