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9일 만에 생포 성공, 오월드로 복귀…“건강 이상 없다”

박종서 2026. 4. 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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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17일 새벽 인근 나들목(IC) 근처에서 생포됐다. 탈출 9일 만이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17일 새벽 인근 나들목(IC) 근처에서 생포됐다. 탈출 9일 만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늑구는 이날 0시44분쯤 대전 안영IC 인근에서 포획됐다. 수의사 확인 결과 생포된 늑구는 현재 마취 상태로 맥박과 체온 등은 정상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늑구는 포획 직후 오월드로 이송됐다.

포획 작업은 16일 오후 11시45분쯤 안영동 일대에서 늑구 추정 개체가 확인되며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수색팀은 17일 0시15분쯤부터 마취 준비에 들어간 뒤 늑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접근을 시작했다. 0시39분쯤 마취총을 발사해 0시44분 포획을 완료했다.

대전 오월드(동물원) 탈출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지난 13일 오후 9시57분쯤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목격됐다. 소방 당국은 포획에 나섰지만, 늑구를 잡지 못했다. 오월드 측은 “늑구는 3~4m 높이의 옹벽을 넘어갔다. 달아날 때 힘차게 뛰는 것으로 보아 건강상태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5분쯤 오월드를 탈출했다. 사진 독자


앞서 수색 당국은 16일 오후 5시30분쯤 뿌리공원 인근 제보를 시작으로 일대를 수색했다. 오후 9시54분쯤 늑구 추정 개체를 확인했으나 오소리로 판명되는 등 포획에 난항을 겪었다.

늑구는 지난 8일 탈출 이후에도 9일에는 드론 배터리 교체 시점에 시야에서 사라졌고, 14일에는 4m 옹벽을 넘고 포획망을 통과해 달아난 바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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