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따는 자격증’이 곧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과 실제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만 1년 내 취업에 성공했고, 그 안에서도 자격 종류에 따라 취업률의 차이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많이 따는 자격증과 실제 취업률 높은 자격증의 차이
우선, 국민들이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에는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 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굴착기 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자격증은 접근성이 높고 비교적 준비가 쉬운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취업률이 높은 자격은 다릅니다. 전기산업기사가 73.9%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이어 산림기능사 71.9%, 산업위생관리기사 71.5% 등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이 유명하거나 많이 취득된다고 해서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소수 취득자 중심 고취업률 자격증도 주목
취득 인원이 비교적 적은 자격증 중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항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득 인원이 200~1000명 사이인 자격증 중 에너지관리산업기사는 무려 79.4%,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는 76.9%의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취득 인원이 200명 이하인 종목에서는 승강기기사(82.1%), 생산자동화산업기사(81.1%)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진입 장벽은 있지만 매우 유리한 자격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령대별·성별로 유리한 자격증은 다르다
청년층은 기계정비산업기사, 전기산업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기술 기반 자격증에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고령층은 전기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조경기능사 등 실무 위주의 자격증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기계 및 전기 관련 기술 자격에서,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직업상담사 2급 등 사무 및 디자인 계열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자격증 선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이제는 단순히 '많이 따는 자격증'이 아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취업되는 자격증'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자격증의 수요 변화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자격증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취업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시간과 비용 낭비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고용률 데이터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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