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의 반란… 달아오르는 봄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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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 무대를 밟은 정규리그 하위 팀들이 연일 반란을 일으키며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WKBL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한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은 2위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향하게 됐다.
정규리그 6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에 성공한 부산 KCC가 첫 2경기를 내리 따내며 4강 PO에 바짝 다가섰다.
KBL에선 KCC가 정규리그 3위 원주 DB와의 6강 PO에서 2연승을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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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KCC, 6강 PO서 2연승 질주

봄 농구 무대를 밟은 정규리그 하위 팀들이 연일 반란을 일으키며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WKBL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한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은 2위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향하게 됐다. 6강 PO가 한창인 프로농구 KBL의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규리그 6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에 성공한 부산 KCC가 첫 2경기를 내리 따내며 4강 PO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생명은 오는 22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와 2025-2026 WKBL 챔프전(5전 3승제)에 돌입한다. 지난 15일 PO 4차전에서 하나은행을 58대 53으로 꺾은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 티켓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1차전을 내주고도 2~4차전을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KB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PO에서 3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선착해 체력을 비축했다. ‘허강박’ 허예은-강이슬-박지수 트리오가 PO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며 통합우승 기회를 잡았다. 변수는 챔프전 상대가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라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슈터 강유림과 포워드 이해란, 베테랑 센터 배혜윤 등으로 이뤄진 ‘빅3’가 단기전에서 힘을 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유독 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10번의 포스트시즌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업셋은 6번 있었는데, 삼성생명이 4번을 이뤄냈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 최초의 챔프전 정상을 밟았다. 당시 챔프전 상대가 KB였다. 5년 만의 챔프전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KBL에선 KCC가 정규리그 3위 원주 DB와의 6강 PO에서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역대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5회 중 25회)다. ‘슈퍼 팀’이라 불리는 KCC는 정규리그 막판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모두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다. 정규리그 6위가 챔프전 우승컵을 쟁취한 사례가 없는데도 이상민 KCC 감독이 “0% 신화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
KCC는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숀 롱으로 이어지는 막강 주전 라인업을 PO에서 가동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슛이 번갈아 1명씩만 터져도 KCC가 유리할 것”이라던 경쟁팀 사령탑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KCC는 1차전에서 송교창, 2차전에서 허웅과 최준용이 각각 20점 이상씩을 책임졌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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