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축구협회, 올림픽 예선탈락에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김정용 기자 2024. 4. 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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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탈락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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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탈락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하며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은 3.5장으로, 4강에 들어야 했다. 한국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 앞선 9회, 연령별 남자축구 예선이 도입된 뒤로는 8회 연속으로 본선에 나갔던 한국이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감독 한 명의 문제가 아닌 축구협회 차원의 실패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황 감독은 2년 전에도 U23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다. 똑같은 대회를 2년 만에 다시 맞았으므로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한결 발전된 지원과 전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오히려 3월 A매치 임시 감독으로 황 감독을 선임하며 본업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다. 비상식적인 인선을 두고, 축구협회와 황 감독 모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경우 A대표 정식 감독 선임으로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축구협회는 탈락 입장문에서 먼저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 육성,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내겠다"며 비슷한 '탈락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면 과제인 A대표 감독 선임 및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잘 치르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서형권 기자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서형권 기자

이하 축구협회 입장문 전문.


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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