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전부터 눈도장 쾅' SSG 앤더슨 "준비한 만큼 장점 보여줘서 기쁘다"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5.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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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앤더슨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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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앤더슨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직구 34개 / 볼 1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6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4개), 커브(2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찍었다.

앤더슨은 1회말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첫 타자 최원준을 상대로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후속타자 김도영을 처리했다. 테이블세터 최원준-김도영을 상대로 모두 직구 승부를 가져갔다. 3번타자 나성범을 만난 앤더슨은 계속 직구를 뿌렸고,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도 직구로 삼진을 솎아낸 앤더슨은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우성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선빈의 타석에선 더블 스틸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1사 2·3루에서 김선빈을 삼진 처리했고, 한준수의 땅볼 때 직접 공을 잡아 한준수를 태그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앤더슨은 직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까지 선보이면서 박찬호와 최원준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에서 김도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2회말에 이어 다시 한번 득점권 위기를 만든 앤더슨은 무너지지 않았다. 4번타자 최형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인 빠른 직구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예정된 이닝을 모두 소화한 앤더슨은 4회말을 앞두고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팀은 4-2로 승리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이 KBO 첫 피칭이라서 긴장했을 텐데, 본인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해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며 "직구 구위, 제구 모두 만족스러웠다. 다음 투구를 기대케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앤더슨은 "오늘(10일) 그동안 준비했던 만큼 마운드에서 내 강점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 더불어 팀 또한 승리해 뜻깊다"고 KBO리그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까 생각보다 파워도 강하고, 뻗어나가는 타구도 위협적이었다"며 "오늘처럼 내 장점인 공격적인 투구와 패스트볼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지난달 27일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5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당일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캐치볼을 진행했다. 이틀 뒤인 5일엔 첫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비자 발급을 마친 뒤 KBO리그 데뷔전을 갖게 됐다.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SSG로선 앤더슨의 합류가 반갑기만 하다. 김광현, 오원석, 로에니스 엘리아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도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앤더슨은 "팀 합류 전까지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뒤 차근차근 루틴을 지키면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항상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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