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갖춰야 하는 조건


명품(名品)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뜻한다. 디올, 샤넬, 구찌, 에르메스, 프라다 등 아무리 불경기라도 명품이 꾸준한 소비로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타고난 천재성과 감각을 발휘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데 기여한 디자이너들, 이들의 브랜드에 ‘명품’이란 이름을 붙여 경의를 표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은 어떻게 명품이라 불리게 되었나? 명품의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일관성

명품의 조건 첫 번째는 ‘일관성’이다. 일관성(一貫性)은 방법이나 태도 따위가 한결같은 성질을 뜻한다. 명품 브랜드만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는 수십 년 혹은 100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브랜드 콘셉트 일관성을 통해 대중에게 손쉽게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이미지

명품은 이미지도 중요하다. 프라다, 샤넬, 발렌시아가, 셀린느 등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가가 지닌 예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만약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를 만든다면, 한국만의 문화를 이미지에 반영하여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킨다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희소성

명품은 희소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제는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제품에 사람들은 열광하지 않는다. 면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많은 사람이 구매하게 되면 명품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명품을 즐겨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사용하는 브랜드는 가장 싫어한다. 명품은 독특함을 통해 남들과는 차별되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를 채워준다.
장기적 관점

명품은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명품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의 노력에 대한 고객 반응,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며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형성 후에는 이미지가 오래 지속된다.
현대적 디자인

패션은 돌고 돈다. 명품 브랜드들은 디자인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고 현대적 감각을 살리되 조금씩 변화를 주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는 한 디자인으로 수십 년간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된다. 감각을 브랜드 정체성과 전통 속에 녹여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역사와 전통

명품 브랜드들은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또한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도 갖고 있다. 짧게는 수십 년부터 길게는 100년 이상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의 사랑 없이는 절대로 명품이 될 수 없다. 짧은 기간 소비자들을 현혹하거나 속일 수는 있어도 수십 년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품질

누구나 명품이라고 인정할만한 객관성을 강조한 기준이라면, 명품 브랜드 상품이 갖춰야 할 본질에 관한 것이다. 명품의 가장 큰 조건은 품질이다. 품질의 우수성 없이는 절대로 명품이 될 수가 없다. 명품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야 하며 명품과 모조품의 가장 큰 차이도 품질에 있다.
에르메스

세계적으로 명품이라 인정할만한 브랜드는 에르메스다. 에르메스가 가진 명성은 단지 가격이 비싸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에르메스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브랜드다. 버킨백이나 켈리백을 사려면 다른 상품의 구매 실적이 있어야 하고, 그마저도 운이 나쁘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에르메스는 희소성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이를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며 에르메스를 명품 브랜드로 성장케 했다.
포레르빠쥬

300년의 프랑스 역사가 담긴 포레르빠쥬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 매장 수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프랑스 파리 태생의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는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패피’ 사이에서 희소성이 높다를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적의 장소에 최고의 매장을 낸다는 포레르빠쥬만의 철학에 따라 대중적인 인기를 좇기보다는 ‘장인 정신’을 우선시하며 실제로 포레르빠쥬는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에 무기류 등을 납품하며 명성을 쌓았다.
루이비통

여행을 근간으로 탄생하고 성장해온 루이비통은 현재까지 160여 년간 5대에 걸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컨드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루이비통은 이를 금지하여 브랜드 라인을 차별화하고 있다. 심지어 아웃렛에서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주요 거점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전략적으로 개장함으로써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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