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탕웨이가 2분 5초 이상 키스하고나서 곧바로 보인 반응
*스포 주의! <만추>의 마지막 결말 장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1. 단 1분의 시간까지 칼같이 지키려는 미국인 스태프들로 인해 생긴 해프닝
훈(현빈)을 납치한 일행은 다름 아닌 옥자(김서라)의 남편 스티븐(제임스 C. 번스)이었다. 훈은 스티븐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시 스티븐이 데려온 개의 눈이 아롱거린다 해서 아롱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이 장면 촬영 때 미국인 현지 스태프와 약간이 마찰이 있었다. 촬영 시간과 일정을 칼같이 지키는 그들이었기에 휴식, 식사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시간을 초과해서 촬영하면 분당 돈으로 보상해 줘야 했다.
-그로 인해 현지 스태프들이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며 조명, 촬영 렌즈를 바꾸지 않는 등 촬영에 지장을 주게 되었다. 이를 주도한 현지 조감독의 행동이 못마땅했는지 한국인 스태프 중 한 사람이 아롱이를 가리키며
저 개에게는 물어보고 한건 가요?"
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다행히 잘 정리되어서 문제없이 촬영했다고 한다.
2. 납치 장면으로 인해 무너져 버린 현빈의 올림머리
훈이의 자존심이자 현빈이 시종일관 유지했던 올림머리가 스티븐 일행의 비닐봉지 납치 장면 이후 한 번에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이를 놓고 스태프들은 현빈의 내려온 헤어스타일을 보고 '무너진 한방'이라고 불렀다.
-그동안 안개를 만들 때 불을 내거나 CG로 완성했는데, 스티븐과 훈이 함께 벤치에 앉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숲 속 안개는 자연 안개였다고 한다.
3. 무려 2분 5초 이상 진행된 숨 막히는 키스신 비하인드
드디어 훈과 애나(탕웨이)가 격정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
-여기에 나오는 안개는 CG로 만들어진 안개다.
-국내 최장 키스신으로 알려진 명장면. 이 때문에 한 퀴즈쇼 프로그램에서 <만추>가 최장 키스신이라고 소개하려고 해서 제작진에 문의를 했는데, 정작 제작진은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함. 최장 키스신을 찍으려고 의도한 거는 아니었다. 최장 키스신 언급은 한 영화기자의 언급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무려 2분 5초 이상 진행된 키스신. 원래는 이보다 더 길게 찍었고, 5번이나 찍었다.
-실제 촬영 때 두 배우가 격정적으로 키스를 했는데, 감독은 두 사람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컷을 하지 않고 지켜봤다. 나중에 키스신이 끝났을 때 탕웨이와 현빈이 김태용 감독을 바라보며 왜 컷을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그만큼 두 배우가 너무 열심히 키스신에 임했던 것이다.
4. 마지막 카페에서의 롱테이크 장면 비하인드
2년 후 감옥에서 출소한 애나가 한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러다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는
안녕, 오래간만이네요"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조용히 끝난다.
-감독이 <만추>를 만들기로 결정했던 상상 속 장면. 한 여자가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장면을 만들고 싶어서 이 영화를 기획했다고 한다.
-김태용 감독은 이 롱테이크 장면을 고수하려 하지 않았다. 원래 의도는 부분 부분 잘라서 한 장면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었는데, 촬영감독이 의도한 롱테이크 장면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맨 처음 버스를 비추다가 서서히 클로즈 아웃하며 카페 내 커피, 케이크, 조그만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탕웨이를 포착한다. 얼핏 보면 부조화 같은 화면이었는데, 이 롱테이크 촬영을 통해 케미를 이룬 것이다.
-마지막 탕웨이의 미소는 그녀가 의도한 표정이었는데, 제작진은 그녀의 미소가 이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며 100만 불짜리 미소라 불렀다.
5.<만추> DVD & 블루레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탕웨이의 노래
-영화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올라오는 음악은 극장판에서는 잔잔한 배경음악이었는데, DVD&블루레이 버전에서는 탕웨이가 직접 부른 노래로 바꿨다. 영화 내내 말이 없던 애나가 직접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을 도입한 것이다. DVD&블루레이를 산 영화팬들을 위한 선물인 셈.
-작곡은 한국인 작곡가 손성제씨가 했으며, 작사는 중국인이 했다. 이 노래는 중국에서 영화의 흥행과 함께 중국 싱글차트 10위안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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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