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게 벌써 나왔네?"
마트에서 우연히 마주친 봄의 신호, 두릅입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봄 내음이 퍼지는 그 쌉싸름한 맛, 타이밍 놓치면 무려 1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철 봄나물, 두릅 제대로 먹는 법 알려드릴게요.

두릅,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두릅은 ‘봄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봄철 잠깐 동안만 만날 수 있어요.
4월 초~중순, 2주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이 가장 부드럽고 향이 진하죠. 비타민 C, 사포닌, 폴리페놀 같은 건강 성분들이 가득해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노화 방지까지 도와주는 그야말로 '봄보약'이랍니다.
이렇게 먹어야 진짜!

두릅숙회 – 쌉싸름한 근본 맛
- 필요한 재료: 두릅 200g, 소금 1작은술, 초고추장
1. 두릅은 굵은 줄기 끝부분을 칼로 살짝 다듬은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2.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두릅을 30초에서 1분 정도 데쳐줍니다.
3. 데친 두릅은 바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봄 내음 가득한 한 입이 완성됩니다

두릅튀김 - 바삭바삭 고소함
- 필요한 재료: 두릅 150g, 튀김가루 1컵, 물 3/4컵, 식용유.
1.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살짝 제거해 주세요.
2.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잘 저어주면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살짝 묽은 정도가 가장 적당해요. 그래야 튀김옷이 두껍지 않게 입혀지고 바삭하게 튀겨져요.
3. 손질한 두릅을 반죽에 골고루 적신 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두릅 튀김이 완성됩니다.
* 쌉싸름한 향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봄 제철 간식으로 딱이에요

두릅 장아찌 - 오래오래 즐기기
- 준비물: 두릅 300g, 간장 1컵, 물 1컵, 설탕 1/2컵, 식초 1/2컵
1. 깨끗이 씻은 두릅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요.
2. 간장, 물, 설탕, 식초를 한 번 끓였다가 식혀주세요.
3. 유리병에 두릅과 식힌 국물을 넣고, 하루 정도 실온에 두세요.
4. 다음 날 냉장고에 넣고 보관하면 끝! 하루만 지나도 맛있어요.

두릅무침 - 간단하고 상콤!
- 필요한 재료: 두릅 200g, 고추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줍니다.
2. 고추장에 매실청,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3. 손질한 두릅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버무리면, 입맛 돋우는 두릅 무침이 완성됩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고, 잠시 재워두면 양념이 더 잘 배어 깊은 맛이 납니다

봄은 생각보다 짧고, 두릅의 제철은
그보다 더 짧아요.
마트나 시장에 들러 초록빛 두릅을 발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담아보세요.
이 쌉싸름한 봄의 향기,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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