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35%, 다음 달 환율 상승 예상… 전월 대비 증가
호르무즈 해협 등 영향
4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채권 전문가 비율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물가 등 전반적인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12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6년 4월 채권시장지표'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전월 12%)가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고, 환율 하락을 택한 응답자는 15%(전월 32%)였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0%(전월 56%)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가 혼재되며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위축됐다. 금리상승 응답자는 25%(전월 16%)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금리하락 응답자는 24%(전월 3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금투협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국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며 4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와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0%(전월 15%)가 물가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0%로 전월과 동일했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0.8로 전월(96.5)보다 하락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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