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수소버스, 현대차 '심장' 달고 달린다

최대열 2024. 9.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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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체코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연료전지 등 수소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히 협업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수소 산업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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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스코다 일렉트릭, 체코 수소생태계 조성
연료전지시스템 활용 수소버스·트럭 개발 협력

현대차는 체코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연료전지 등 수소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두 회사는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대표 기업 스코다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을 개발하고 만든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전기 트롤리 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와 버스·트램·기관차 등에 쓰는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을 판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CEO,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CEO가 20일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번 협력을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을 융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과 기술과 관련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동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른 업종까지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치사슬을 조성해볼 예정이다. 스코다 일렉트릭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이동수단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체코는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친환경 이동수단 국가 계획을 짜 실천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최대 5만대까지 보급하고 수소 충전소를 2025년까지 12곳, 2030년까지 4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체코 내 수소 충전소는 6곳에 불과하다.

현대차 체코공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2022년 현대차는 체코 현지 수소협회 HYTEP, 현대글로비스, 체코 지브라그룹·오를렌 유니페트롤 등 현지 기업·기관 13곳과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수소 사업 브랜드인 H투(HTWO)를 지난해 공개한 후 인도네시아, 미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히 협업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수소 산업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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