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타트업 천국은 제 오랜 꿈", 글로벌 진출 지원
[최경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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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아래 경과원)은 이날 뉴욕시에서 미국 한인창업자연합(UKF, United Korean Founders)과 양 지역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강성천 경과원장과 이기하·정세주 UKF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NOOM)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강성천 원장 "든든한 파트너 얻었다"
업무협약은 ▲정보교류를 통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정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교육 등 인프라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공동 IR 개최 및 투자 매칭 ▲양 기관 추천 스타트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우선적 참여 기회 제공 ▲스타트업 행사 개최 시 상호 참여 및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도에서 오신 22개 스타트업 CEO가 생각했던 것보다 참 젊다. 제가 기를 받는 것 같고 힘을 얻는다"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부딪히고, 전부 다 앞으로 사업하는 데, 살아가는 데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모토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 원장의 역할"이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업무협약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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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정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 스타트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 행사다. 김 지사는 또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유니콘기업들의 요청으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the Innovator)'이라는 특별 세션을 주재했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 참가한 7개 스타트업들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는데, 당시 세션을 함께했던 재미 유니콘기업인 정세주 대표의 초청으로 이번 방문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도내 스타트업 22개 사와 동행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AI 수학튜터, AI 웹툰서비스, 스마트 구강 세정기, 위암 및 대장암 위험성을 조기 진단하는 AI 플랫폼, 배달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교환 플랫폼, 통합관리비 설루션 서비스, 인공지능 CCTV 등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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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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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어 "정부 지원이나 직접 지원보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생태계 속에서 (스타트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가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제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라며 "하나는 클러스터링, 두 번째는 네트워킹, 세 번째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대기업, 재벌 중심의 경제운용 체계를 포함한 국가 주도의 경제운용… 이런 것들이 경제 곳곳, 시장에 다 스며들어 있다"며 "이 틀을 깨는 것이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며 그래서 스타트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들과 함께 18일(현지 시각) UKF가 주최하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도내 기업에 글로벌 투자유치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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