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머니머신’…내가 집권 중이면 방위비 13조원 낼 것”
정혜선 2024. 10. 17.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열린 블룸버그통신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부유한 나라를 의미)"이라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열린 블룸버그통신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부유한 나라를 의미)"이라고 말했다. 머니 머신은 수익을 많이 내는 많은 국가나 사업을 의미한다.
100억달러는 최근 한국과 미국이 타결한 방위비 분담금의 9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한·미 양국은 최근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는 협정을 타결했다. 이 협정을 통해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방위비 분담금 협상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에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표해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자신이 합의한 것을 다 뒤집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한국에 4만명이 주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주한미국은 2만8,500명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며 극도로 야심 찬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는데 그들은 아무 것도 내지 않았다"며 "이것은 미친 일"이라고 말한 뒤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 사실을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쿠키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귓속말 작전 vs 발언 기회 보장” 운영위 국감, 변호인 조력 범위 두고 고성 [2024 국감]
- 시민단체, ‘노태우 비자금’ 관련 헌법소원…“범죄수익 재산 인정 안 돼”
-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에 동행명령장 발부
- 최선희 북 외무상 “핵 무기 강화 필요…러북 긴밀 관계”
- 국민연금 가입자 올 들어 40만명 급감…‘저출생·고령화’ 원인
- 민주, ‘이재명 전 특보’ 통해 尹·명태균 녹취록 입수 “나머지 검토 중”
- 잇따르는 사망사고…인권위,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방문조사
- 내일 전국 흐리고 비…제주도 ‘강풍‧폭우’ 유의 [날씨]
- 추경호, 尹·명태균 통화 내용에 “법률적 문제 없다”
- “다른 이들 통해 살아 숨쉬어”…6명 살리고 떠난 두 아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