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로 달리고, 슬쩍 올라타고… 보드 위의 개라이더

조회 2462025. 4. 1.

스스로 보드를 밀고 올라타 도로를 미끄러지는 강아지의 유쾌한 실력

출처 : Reddit / 보드에게 다가가는 강아지

도로 한복판, 스케이트보드 하나가 멈춰 서 있습니다. 그 옆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앞발을 보드에 올린 채 가볍게 멈춰 섭니다. 그리고는 마치 타이밍을 재기라도 하듯, 앞발로 보드를 밀며 몇 걸음 작은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보드는 강아지의 리듬에 맞춰 부드럽게 움직이고, 그 순간 강아지는 슬쩍 몸을 실어 보드 위에 올라탑니다. 전혀 망설임도, 우연도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동작입니다.

출처 : Reddit / 보드에 발을 대고 도움닫기 하는 달린다
출처 : Reddit / 속도가 오르자 보드에 올라탄다

보드에 올라선 강아지는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듯 네 발을 단단히 디딘 채 중심을 낮춥니다.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몸은 흔들림 없이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뒷발의 미세한 움직임, 앞발의 위치 조절, 그리고 보드의 속도에 맞춘 몸의 각도까지. 짧은 거리지만, 이 작은 라이더의 집중력은 꽤 진지해 보입니다. 억지로 시킨 것이 아닌, 스스로 즐기며 반복해 온 듯한 노련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출처 : Reddit / 시원하게 속도를 즐기는 중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정도면 그냥 보드 취미 있는 개님”, “보드 타는 게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놀란 건 단지 보드 위에 올라탔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보드를 밀고, 올라타고, 중심을 잡는 그 일련의 동작이 너무 자연스럽고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죠.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반복해왔던 습관처럼, 강아지는 그 동작을 신중하면서도 즐겁게 해냅니다.

출처 : Reddit / .

우리는 살면서 종종 이 강아지처럼, 작지만 중요한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먼저 움직여 속도를 붙이고, 타이밍을 보고, 그 위에 몸을 실어 앞으로 나아가는 일. 가끔은 출발보다 올라탄 이후가 더 떨리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막상 올라서면 중심을 잡는 법은 몸이 자연스레 익혀줍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보드 위에 서 계신가요? 흔들리고 불안해 보여도, 균형을 잡으려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꽤 멀리까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출처 : Reddit / .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그 움직임 속에 반드시 ‘나만의 리듬’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대신 밀어주지 않아도, 내가 내 속도대로 밀고 올라타는 순간. 그 위에서 바람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 감각. 꼭 정해진 길이 아니어도 좋고, 꼭 빠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내 발로 밀어낸 방향을 믿고, 그 위에 스스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 그러면 언젠가 우리도 이 강아지처럼, 작지만 완벽한 균형 위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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