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다가 눈 맞아 결혼까지?!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시작된 현실판 로맨스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소지섭♥조은정 부부입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2018년,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진행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 인터뷰였죠. 당시 아나운서 조은정은 인터뷰어로, 소지섭은 출연자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날 소지섭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수줍은 눈빛, 어색한 웃음, 심지어는 말까지 더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결정적 장면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시작해 연인이 될 수 있냐”는 조은정의 질문에, 소지섭이 되레 “오빠 동생이 많은가 봐요?”라고 묻던 장면. 이때부터 뭔가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죠.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인터뷰 후 바로 연인이 된 건 아니었습니다. 이후 우연히 모임 자리에서 다시 만나면서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고, 1년 후인 2019년 디스패치의 열애설 보도로 관계가 공개됩니다. 그리고 또 1년 후, 2020년 4월, 두 사람은 코로나 시국에도 조용한 스몰웨딩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건 결혼식 당일, 축하 대신 5천만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 화려한 결혼식보다 더 큰 메시지를 전한 이 부부의 선택은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죠.

한편 조은정은 OGN 아나운서 출신으로, 무용을 전공하다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방송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활약하며 지상파에 얼굴을 알렸고, 소지섭과의 인연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되었죠.

카메라 앞에서 시작된 이 특별한 사랑은 결국 인생의 동반자로 이어졌습니다.
이야기 하나로도 영화 같지만, 이건 현실입니다.
진짜 ‘만약의 로맨스’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이 부부, 참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