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공약 비교해보니… '격차 해소·교권 보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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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유세전이 본격화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5대 공약집을 비교해본 결과 후보들은 모두 취약계층과 특수학생, 학습부진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조 후보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늘봄학교, 유보통합 정책의 안착을 위한 돌봄 공약을 제시했다.
일부 후보들은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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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 취약계층, 특수학생 지원 강화
'교권 보호' 조례 신설, 전문인력 배치 등
돌봄 문제 해결 위한 돌봄 시스템 구축
예체능 교육 시간 확대, 전문인력 강화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유세전이 본격화됐다. 보수 측이 ‘서울교육 정상화’를, 진보 측이 ‘역사왜곡 심판’ 등의 이슈를 내건 가운데 이들의 공통된 공약들도 눈에 띈다.
특히 윤호상·정근식·조전혁·최보선 후보 모두 취약계층과 특수학급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출했다. 교권 보호, 아이 돌봄과 같은 교육 현안과 관련한 정책과 예체능 교육을 통한 창의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공통됐다.
4명 후보 모두 "격차 해소"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5대 공약집을 비교해본 결과 후보들은 모두 취약계층과 특수학생, 학습부진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정 후보는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를 설치해 학생들의 학습부진, 경계선 지능과 같은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도 학교 밖 청소년, 사회적배려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를 내걸었다. 장애 위험군 학생에 대한 신속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특수교사 증원 등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 역시 취약계층 지원 기금 1조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자치구별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특수학급학생의 학부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교권 보호, 돌봄 문제 해결
조 후보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보호관을 만들고 수업방해학생분리조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며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학생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해 ‘민원 응대 전담팀’을 만들고 생활지도 전담 외부 전문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또 연간 100만원가량의 교사 연구비를 지급하고 대학원 교사 학비 50%를 지원하는 등 교직원 직접 지원을 위한 정책도 포함했다.
조 후보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늘봄학교, 유보통합 정책의 안착을 위한 돌봄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출퇴근 시간 교통거점, 지역거점에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어린이 거점시설을 순회하는 ‘아이돌봄 순환버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영유아 온종일 돌봄, 24시간 응급 돌봄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권역별로 유·초등학생 통합돌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교육지원청별 공립형 방과후학습센터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체능 교육으로 창의력 신장
일부 후보들은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선보였다. 정 후보는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며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공간을 확대하고, 초·중·고교의 예체능 활동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체인지(體仁智) 교육’을 내걸고 체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체육 집중시간을 늘리고, 예체능 중점학교에 입시지도 전문인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한편 재원조달을 위한 방안으로는 네 후보 모두 교육청 자체 예산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활용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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