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관치금융·가계대출 엇박자 지적에 이복현 원장 또 사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과거 발언들로 가계대출 정책과 관련해 시장 혼선을 키운 것과 관치금융 지적에 대해 "소비자와 은행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17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가계대출 정책 관련 당국 간 엇박자가 있었으며 은행에 구두개입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급증 등 쏠림 현상이 있을 때 금융당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치관이 있을 순 있겠다"면서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8월 가계대출 원인은 과점적 형태의 은행 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 데서 비롯됐다"면서 "은행들이 제출한 연간 대출 관리 한도에 맞춰 관리하라는 의도로 말했는데 그 과정에서 보기 불편했거나, 소비자나 은행이 힘들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단계 DSR 연기로 정책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리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