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악몽 '스멀스멀'...1%대 하락 마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10. 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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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8일 오전 6시 15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채권금리 및 유가 상승 부담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해 4만1954.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55.13포인트(0.96%) 떨어져 5695.94에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213.95포인트(1.18%) 하락한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고용 호조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 및 유가 상승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이상 상승해 4.02%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밖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탓이다.

중동에서의 긴장이 커지며 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 기준 서부텍사스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에서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망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스라엘의 '원유시설 타격 재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관리사 B라일리웰스 소속 수석시장분석가인 아트 호건은 "투자자들은 현재 채권금리 재상승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록 공개를 비롯해 어닝시즌 초입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주] ■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서버 전문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 마이크로)의 주가가 16% 가까이 폭등했다. 이는 이날 슈퍼 마이크로가 지난 6월 이후 2000개 이상의 AI 전용 서버를 판매했으며, 이 서버에 10만개 이상의 AI전용 칩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도 덩달아 2.24% 급등한 127.7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1330억달러로 늘었다.

■ 반도체주 경쟁업체인 AMD도 0.04%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이 0.93%, 브로드컴이 0.88% 하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소폭이지만 하락, 마감했다.

■ 화이자 주가는 2.2% 뛰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지분 10억 달러어치를 확보하며 실적 개선 드라이브에 나섰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기폭제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둔화 속에 성과가 미진한 화이자가 스타보드의 압박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 애플 2.3% 급락했다. AI 기대감이 높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제프리스의 경고가 애플 주가를 압박했다. 제프리스는 이날 애플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목표주가는 205달러에서 212.9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보다는 매수 의견 철회에 주목했다.

■ 테슬라 오는 10일 로보택시데이를 앞두고 급락했다. 장 초반 1%대에서 오후 들어 2%대로 확대된 낙폭이 막판에 더 크게 벌여졌다. 테슬라는 결국 9.25달러(3.70%) 급락한 240.83달러로 추락했다. 로보택시데이에서 AI 역량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각인시키지 못하면 외면 받을 것이란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로 이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중동분쟁 격화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7576.02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8% 오른 8303.6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8% 전진한 519.48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83포인트(0.09%) 내린 1만9104.10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다. 중국 최대 명절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휴장한다.

[국제유가]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1달러 (3.91%) 상승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6달러 (0.07%) 상승해 배럴당 8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고용 호조에 따라 투자자들이 11월 연준 빅컷에 대한 기대를 접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 가격은 다소 완화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2% 내려 2,661.9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41% 내림세 나타내 2,642.65달러에 움직였다.

지난 9월 26일 최고 치인 2,685.42달러에서 다소 내려온 상태다.

달러는 최근 7주 동안 최고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단기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0월 8일 오전 6시 15분 0.84% 상승한 63,233.0 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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