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조명 의혹’ 민주당 장경태 ‘허위사실 유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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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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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후 3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형사 고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이 직접 고발하는 첫 사례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과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을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 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며 김 여사 사진에 조명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법적 조치를 자제해 왔지만, 장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보고 형사 고발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다”며 물증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고발 이유에 대해선 “장 최고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며 “언론보도 후 대통령실이 조명이 없었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음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부각했다.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외교 사안을 놓고 장 최고위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만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캄보디아에게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들인 외교적 성과를 수포로 만드려는 것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말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해당 발언의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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