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랩 시선] '나홀로' 도파민보다 '함께' 도파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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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구나 한번쯤은 기사나 주변인들의 입을 통해 한번쯤은 접해봤을 말이다.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도파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도파민은 원래, 성취감과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게 하며 인체를 흥분시키고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느끼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적절한 도파민의 수준이 10점 만점에 6~7점 수준이라고 답한사람들의 대부분(80%) 일상에 만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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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그거 완전 도파민 폭발이야!"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도파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2020년 말, 이 단어의 검색량은 5000건 아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기준, '도파민' 검색량은 7만건에 육박, 30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여주고 있다.
▲ '도파민' 언급량 추이 도파민에 대한 관심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 컴퍼니 |
깊어졌을까. 도파민은 원래, 성취감과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게 하며 인체를 흥분시키고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느끼게 한다. 또, 두뇌 활동이 증가하며 학습 속도, 정확도, 끈기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이해도 충분치 않아 보인다. 춘천 지역 대학생 28명에 물어보니 절반이 넘는 16명이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통해 도파민을 추구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적절한 도파민의 수준이 10점 만점에 6~7점 수준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대부분(80%) 일상에 만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적정 도파민 수준이 3~4점, 혹은 8~9점이라고 답한 이들은 다수가 지금이 일상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적정 도파민 수준을 아주 높게 혹은 낮게 보는 이들과 중간 수준의 인식을 보이는 이들 사이에는 선호하는 사회생활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 두그룹 모두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전자는 지인들과의 연락이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꺼렸지만, 후자는 일상적으로 지인과 연락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생 28명에 물어본 결과 감지되는 이런 추세는 해외 연구에서도 뒷받침된다. 일본 고베 대학원 야마다 요스케 교수가 지난해 발간한 책에 수록된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니스·배드민턴·축구 등 함께 하는 운동을 지속한 덴마크인들이
수명 연장 효과가 조깅 등 나홀로 운동을 지속한 이들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맥락에서, 행복 연구를 30년 동안 한 연세대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도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과의 사회적 경험의 합이 행복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사장님에 "잘 먹었습니다"하는 감사, 자주 보는 택배원에 "수고하십니다"는 인사, 뒤에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
이런 아주 단순한 사회적 교류들이 어찌 보면, 달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지금 우리들에게 더 필요한 도파민의 소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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