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환 원장 “교회 담 헐고 세상을 섬기다”
- 23일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 설립감사 예배
- 말씀 통한 선교와 섬김이 서문교회 성장 배경
- “한국교회에 들리는 설교, 마음을 사로잡는 설교 기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1:8)는 말씀이 제자 삼으라는 것이고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결국은 복음 전해서 생명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다. 2007년 부임한 목사는 복음의 본질에 기반을 둔 서문교회의 사역으로 섬김과 선교의 두 축으로 삼아 그동안 교회 앞에 설치되었던 붉은 벽돌담을 헐고 세상으로 나아갔다. 담을 헐었더니 교회의 지경이 넓어지고 담 넘어 이웃과 하나가 되어갔다.
서문교회는 세상을 섬기고 변혁시키는 이웃사랑 사역에도 힘을 모았다. 교회가 속한 송파구 내 사회복지 사역, 다음세대 사역, 통일선교사역, 장애인 사역과 구제사역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따스한 빛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하고 있다. 이러한 외적 선교의 동력은 사람, 복음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한진환 목사의 설교 말씀을 통해 힘을 받는다.
교회 살리는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설교연구원)
서문교회를 정년 은퇴한 한진환 목사는 올해부터 목회자들의 설교 역량 함양을 위해 설교연구원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를 설립해 원장에 취임하고 23일 창립감사 예배를 드렸다.
한진환 원장은 “위대한 개혁자 존 칼뱅은 ‘설교자는 하나님의 입’이라고 했다.”면서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며 구원을 이루시고 회중과 교통하신다. 그래서 설교자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요(고전 4:1), 하나님의 동역자(고후 6:1)”라고 말한다.
한 원장은 “이런 설교의 위기 강단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싶다”며 “다음 세대 설교자들을 깨우고 연구하게 하고 외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설교의 위대한 사명을 가르치고, 불같은 논리를 각인해주고, 감동의 파도를 일으키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소통의 기술을 터득하도록 돕고 싶다”면서 그렇게 해서 “뭇 영혼이 살아나고 교회는 위대한 부흥을 맞을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 그것이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의 꿈이고 비전이라고 강조한다.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 설립 초기인 올해는 먼저 설교 작성법과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강의와 워크숍을 위한 2박3일 과정의 ‘설교 코칭세미나’를 5회 계획하고 있다.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데 올 6월에는 미주 지역의 세미나도 계획되어 있다. 설교의 기본인 설교문 작성부터 설교의 뒷받침이 돼야하는 영성은 물론이고 전달하는 스킬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이후엔 설교코칭세미나를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성경 각권을 주석에서 설교로 발전시키는 훈련을 3박4일 합숙 캠프로 연 2회 계획하고 있다. 말씀에서 설교까지 ‘FTTS(From Text To Sermon) 성경캠프’라 이름 붙였다.
또 사순절, 부활절, 감사절, 성탄절, 송구영신, 신년 등 절기설교를 위한 특별 강좌도 진행하고 이 같은 강좌를 통해 생성되는 자료들을 모아 자연스럽게 전문 서적과 설교집 출판도 계획하고 있다.
한진환 원장은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가 한국교회의 설교와 목회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더욱 기도하겠다”면서 “설교, 예배, 목회에 대한 다양한 강좌와 포럼을 통해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복음의 본질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성도들이 삶이 새로워지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들을 혼자 감당할 수 는 없다. 신학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협업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해야 한다. 교단의 벽을 넘어 교회가 하나 되고 말씀이 전파되는 일에 남은 사역의 전력을 쏟아나갈 것이다.
한편,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는 2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설교연구원에서 ‘설립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 축사는 최승락 고려신학대학원장이 전했다.
김홍석 목사는 ‘사역자들의 사명’이란 주제로 “사역자 목회자들은 하나님께로 부터 보내심을 받은 소명자들”이라며 “킹덤프리칭아카데미를 통해 목회자들의 설교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말씀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과 말씀이 잘 전달되는 능력이 훈련되고 바른 말씀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귀하게 쓰임받는 설교연구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한진환원장(서울서문교회 원로목사)은
한진환 원장는 서울대학교 물리대 졸업 후 고려신학대학원(목회신학 석사), 미국 달라스 신학교(신학 석사)를 거쳐 미국 보스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신학대학원 설교학 및 예배학 교수,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서문교회(배준완 목사)에서 은퇴했다. 저서로 ‘설교의 영광’ ‘가장 위대한 사역’ 등 다수이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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