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시스템이 움직인다’, 새만금서 상용차 자율주행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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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전북 새만금에서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의 유상 운송 실증이 시작된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군산항, 전주 물류거점을 잇는 총 61.3km 구간의 실도로를 대상으로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2월부터 민관 협력 방식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유상 운송 실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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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산단→물류센터…61.3km 실도로 검증
물류 거점 간(HUB to HUB) 자율운송 실증
주행전략·보안·원격관제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

세계 각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전북 새만금에서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의 유상 운송 실증이 시작된다. 물류 거점 간 운송을 대상으로 연속류 간선도로와 단속류 일반도로를 포함한 실도로 기반 실증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군산항, 전주 물류거점을 잇는 총 61.3km 구간의 실도로를 대상으로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2월부터 민관 협력 방식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유상 운송 실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과 실제 물류 운송 방식을 병행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총소유비용(TCO), 운송 리드타임, 운행 안정성 등 사업성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확인하는 단계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항만에서 반출된 화물이 산업단지와 물류센터 등 물류 거점 간을 오가는 운송 전 과정에서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율운송을 진행하고, 실제 물류 환경에서 상용차 자율주행의 사업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한다는 점이다.
실증 구간은 일반도로(단속류)와 국도·자동차전용도로(연속류)가 혼재된 다양한 주행 조건의 복합 주행환경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 개입 수준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데, 이번 실증은 특정 운행 조건(ODD) 내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고 필요하면 원격관제 체계가 개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차 자율주행의 현실적인 무인화 전 단계로 평가되는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은 제한 구역에서 자율주행 트럭 군집주행을 허용했고, 독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 일부 구간에서 레벨 4 주행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단행했다.
새만금 사업은 이러한 국제 흐름 속에서 국내 최초로 도로교통법 체계 아래 실도로에서 상용차 자율주행을 검증하는 사례다. 전북은 202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 화물 운송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바 있다.
국내 상용차 생산의 약 96.5%가 이뤄지는 전북은 생산 거점이라는 산업적 특성에 더해, 주행시험장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실도로 기반 실용화 검증 환경까지 한 지역에 집적돼 있다. 상용차의 기술 검증부터 실도로 운행, 상용화 가능성까지 단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용차 산업 특화’ 원스톱 실증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반복·고정 운송 구간을 대상으로 사전 주행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주행 전략정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상용차 자율주행의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KS X 6930 표준 기반 V2X 보안인증관리체계 및 이를 활용한 ISO 21177 표준 기반 고신뢰 보안 통신을 자율주행 인프라에 선제 적용해 실도로 환경에서 도입·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과 관제 시스템도 함께 운영돼 자율주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FOT)과 운행 효율을 위한 총소유비용(TCO) 평가를 통해 연료 절감, 운송시간 단축,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기업이 실제 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도로 기반 자율운송 실증을 통해 물류 기업이 자율주행 상용차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상용차 자율주행 상용화를 향한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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