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사망 보궐 선거인데 '혈세낭비' 언급한 김영배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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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직전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게 된 오는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로 표현해 망언 논란을 빚었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원인과 관련,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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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 남소연 |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원인과 관련,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또 "신중한 언행과 정제된 발언을 해야 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렸다"며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김 후보는) 행시, 사시 패스하고 국세청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을)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썼다.
이번 선거는 김재윤 전 구청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게 됐는데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해 혈세를 낭비하게 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이를 삭제한 상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패륜적 막말"이라는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금정구청장으로 봉사하던 도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 우리, 사람되는 거 힘들지만 괴물은 되지 말자"고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구정을 챙기다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하신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고 패륜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고인과 유가족을 모욕하는 민주당은 반드시 부산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지도부 명의의 사과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영배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라며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하여 징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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