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 받았지만”… 극복하고 건강한 삶 사는 연예인, 누가 있을까?

이아라 기자 2024. 10.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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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시한부를 선고받은 후 극복한 연예인. (왼쪽부터) 양희은, 김우빈, 오은영, 김혜연./사진=뉴스엔, 뉴스1 캡처
갑자기 찾아오는 암. 암에 걸리면 누구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면, 앞이 더 깜깜해진다. 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열심히 활동 중인 연예인이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 4명을 소개한다.

◇양희은 
양희은(72)은 과거 난소암으로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았었다. 그는 방송에서 “30세에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됐는데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제 좀 인생 피나 했더니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 것인지 많이 한탄했다”고 밝혔었다. 치료를 통해 다행히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양희은은 “다시 노래할 수 있게 어려운 수술을 해주셨던 선생님이 평생 은인이다”고 말했다. 양희은이 겪은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암이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난소암의 70% 이상은 3기 넘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보통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난소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예방도 어렵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질 초음파와 피검사 등 부인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우빈
김우빈(35)은 과거 비인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 그는 투병 당시 심경에 대해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놀랐다.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들이었다”고 밝혔었다. 시한부 6개월 선고에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병을 극복했다는 김우빈은 “다행스럽게도 경과가 너무 좋았다. 병원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었다”며 “데뷔 후 10년간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 날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한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겪은 비인두암은 코 뒤쪽에서 시작해 구강 뒤쪽에서 입구로 이어지는 ‘인두’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한다. 증상이 비염과 유사해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비인두암은 뇌로 전이되면 뇌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하다. 비인두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는 피해야 한다.

◇오은영
오은영(59)은 과거 대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하다고 했다. 담낭에서 종양이 보였다. 입원해서 다음 날 수술을 기다리는데 대장암이 발견됐다. 전이가 됐으면 3개월 정도 예상하라더라”라며 “담낭에 있었던 건 콜레스테롤 용종이었고 대장은 암이 맞았는데 초기라 많이 진행이 안 돼 수술로 깨끗하게 제거했다”고 밝혔었다. 오은영은 “당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수술방을 들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 이름을 불렀다. 한 번 더 쓰다듬어 줄 걸,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해 줄 걸 이런 마음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초기 발견으로,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해 잘 회복됐다. 오은영이 겪은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대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면 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며 만약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면 환자에 따라 항암 치료를 먼저 받고 수술을 할 수 있다. 평소 대장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지나친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 40세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혜연 
트로트 가수 김혜연(53)은 과거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건강 검진 후 결과를 받았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말에 유서 한 장을 품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었다. 이후 “기적적으로 뇌종양을 완치했고, 그 후 인생이 전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혜연이 겪은 뇌종양은 두개골 안의 뇌와 주변 구조물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뇌암이라고 불리는 악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에 대한 침투 능력이 강하다. 정상 뇌 조직과 경계가 불분명하며,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주변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해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뇌종양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한 예방법 또한 없는 만큼, 미리 증상을 알아두고 최대한 빨리 검사‧치료받아야 한다. 꼭 뇌종양 예방이 아니어도,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같이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자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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