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곡성 달려간 韓 “한번만 기회를… 가성비 높은 표 될 것”

이강민 2024. 10.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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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10·16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5일장이 열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찾아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의 장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누가 실천할지 정하는 선거"라며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마치 곡성을 자기 땅인냥 땅따먹기 하듯이 싸우고 있다. 이건 선거의 본질과 멀어도 너무 먼 얘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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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당, 땅따먹기 하듯이 싸워” 비판
최의봉 후보 “집권여당 후보가 곡성 변화시키겠다” 지지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10·16 곡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10·16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5일장이 열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찾아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의 장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누가 실천할지 정하는 선거”라며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마치 곡성을 자기 땅인냥 땅따먹기 하듯이 싸우고 있다. 이건 선거의 본질과 멀어도 너무 먼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마음은 ‘곡성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 하는 하나”라며 “그것을 위해 여당 대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얘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곡성에서 마지막으로 후보를 낸 게 30년 전인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았던 그 기간 동안 곡성의 발전에 만족하시냐”고 물으며 “그렇지 않다면 집권여당이 곡성의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곡성군수 선거에 나선 최봉의 후보가 집권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행정부를 운영하는 당”이라며 “곡성 발전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데 그걸 최 후보가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1년 내 누가 당선됐을 때 곡성의 삶이 가시적으로 바뀔 건지 생각해 보라”며 “최 후보 뒤에 저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한 표가 최봉의에게 갔을 때 정말 가성비 높은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그 한표는 인요한도, 저도, 진종오도, 박정하도 따라간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인요한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비서실장, 송영훈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한 대표는 “보수 정당 대표가 곡성에 온 것이 오늘이 처음이라고 한다. 저희가 그간 부족했고 많은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며 “곡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는 유세 연설 전 약 30분 동안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생땅콩, 시금치, 붕어빵 등을 구매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상인은 “중앙당에서 내려온 당대표가 유세를 해 평소와 다르게 시장이 활기찬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최 후보는 “지난 30년간 한 당의 독점 군수 체제와 한쪽으로 편향된 정치 때문에 우리 곡성이 낙후돼있다”며 “경제 전문가이자 든든한 집권 여당 후보인 제가 곡성을 바꾸고 변화시키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후 세종시청을 방문해 ‘국제 정원도시박람회’ 사업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격려했다. 민주당 시의원이 과반 이상을 점유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소속인 최 시장의 역점 사업인 박람회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곡성=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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