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첫 배터리 전기차 퍼시피카 공개 예정


스텔란티스 그룹의 크라이슬러가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BEV)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퍼시피카의 전기차 버전으로, 크라이슬러가 전기차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첫 발걸음이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초 미래형 스포츠카 스타일의 배터리 전기차 할시온(Halcyon) 컨셉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22년에 선보인 에어플로우 크로스오버 컨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크라이슬러의 CEO 크리스틴 포엘은 할시온에 대해 "스텔란티스의 첨단 기술, 세련된 스타일링, 소프트웨어 정의 커넥티드 콕핏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급진적인 디자인이 전기차 퍼시피카를 포함한 크라이슬러의 미래 모델들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는 폭스바겐의 ID. 버즈와 유사한 장르의 모델을 준비 중이다. 특히, 특허받은 스토우 앤 고 시팅(Stow 'N Go Seating) 시스템을 활용해 뒷좌석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퍼시피카의 매출은 올해 3분기 동안 44% 급감했으며,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크라이슬러는 전기차 퍼시피카 출시와 함께 신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재건과 매출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