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 성(히라도) 방문기

조회 0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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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성 챌린지에서 난이도가 은근 어려운 편인 히라도 성. 규슈가 100명성에 있어선 (먼저 하든, 마지막에 하든) 우선 순위가 낮다보니 사람들이 방심하고 있다가, 꾸역꾸역 가야 하는 그런 곳으로 알고 있음.

특히 히라도는 전국에서도 깡촌 중에 깡촌인 편이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100명성을 하는 건 아니라서 히라도 성이 목표는 아니었고, 히라도 탐험 자체가 목표였음.

극한의 뚜벅이 과속방지턱과 같은 곳이라 입도하는 방법은 3가지 밖에 없다.
1. HEARTS(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거나
2. 나가사키나 사세보에서 고속버스를 타거나
3. 사세보에서 마에쓰요시항으로 페리로 입항하는 것.
3-1. 사세보에서 마츠우라 철도타고 타비라 역까지 가기.

나는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거라 1번대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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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안에는 캡슐호텔도 있고 뭔가 상황실 같은 것도 따로 있는데 뭔가 신기했다.

근데 이번에 리뉴얼하면서 후쿠오카 공항하고도 협업하게 되어서 이 터미널은 앞으로는 안 갈 것 같음. 거기서 바로 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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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게 고속...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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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00km나 가야 하니깐 중간에 휴게소라고 멈췄는데, 내리고 보니까 가라쓰 외곽 어딘가에 있는 편의점을 휴게소로 쓰고 있었음. ㄹㅇ얼탱이 나감...

참고로 하카타에서 히라도까지 대략 3300엔이고, 하카타 → 히가시가라쓰 → 마츠우라 → 타비라 → 히라도 순으로 달린다. 이런 버스들 탈 줄만 알면 가라쓰(나고야 성터)를 해치우고 다음 날 히라도로 향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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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낭만은 지렸다. 진짜 타고 가는 동안 기분은 좋았음. 가는데 3시간이나 걸려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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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 해협 지나가는데 찍은 사진. ㄹㅇ어케 건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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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관문인 히라도 대교.

여기는 왜 이렇게 교통이 열악한가 늘 궁금했었는데, 마츠우라 지방(히라도와 가라쓰 사이)의 지형이 정말 괴발개발 개판이라 그랬던 거였음. 가라쓰 넘어서부터는 버스가 구비구비 절벽길을 오르락 내리락 다니는게 난리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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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얼탱이 없는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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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건너편에 히라도 성이 보인다. 일단은 시내관광부터 해보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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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특) 산성에 집착하느라 살기 좆같은데다 성 지어놔서 행정은 마을에 내려와서 따로 처리함.

번소였던 곳에 지금은 히라도 시청(뒤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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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북서부는 코마이누를 특이하게 만드는 듯함. 이렇게 생긴 코마이누가 히라도~타비라~이마리를 돌아다니는 동안 계속 보였는데, 뭔가 개꼴받는 길쭉한 얼굴 형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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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시내. 관광 관련으로는 상가가 뭔가 이것저것 있는데, 정작 요식업이 폭삭 망해버렸는지, 아니면 내가 갔을 때가 비수기라고 그냥 문을 닫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식당 찾는게 정말 어려운 곳이었음.

야반 도주라도 한 건지 따로 공지도 안 써붙이고 샤따만 내린 곳들이 많았어서

3일 동안 식당 한 곳에서 가라아게 정식만 내내 먹었다는 무시무시한 경험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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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도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다. 이렇다 보니 시내에서 생필품은 드럭스토어 단 한곳에서만 해결할 수 있던 게 꽤 애로사항이긴 했음. 편의점마저도 3개 뿐인데 살짝 외곽에 있어서 갈 수가 없거든...

동네 사람들은 아마 바다 건너 타비라까지 차 타고 나가서 사오는 듯?? 편의점들도 가보니깐 확실히 다른 곳보다도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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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유명한 포토스팟, <절과 성당이 보이는 길>. 사진으로만 볼 때도 엄청 기대하던 곳인데, 정말 예쁜 길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지어놨을까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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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교의 물건들이 보이다가도 뒤돌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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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당이 내비굽고 있다. 꽤 특이한 풍경이라 할만하다.

약식으로는 그냥 '히라도 교회'라 부르고, 풀네임은 일본에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도한 선교사 자비에르의 이름을 따 '성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기념교회'라고 부른다.

참고로 일본은 성당이라는 표현이 천주교와 개신교를 구분하는데 쓰이지 않음. '천주당'이라는 표현도 카쿠레키리시탄을 바티칸으로 '복귀'시키려고 지은 성당에 한해서만 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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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절'이라는 묘한 건축 사상에 입각한 천주당들만 봐오다가 화려한 유럽식의 성당을 오랜만에 보니까 신기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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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당 돌아다니는 이유 : 교무금 메꾸려고 수제 기념품을 팔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 이게 귀엽기도 하고 창의적일 때도 있어서 구경하고 사오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 외에 히라도의 시내 관광지를 더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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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된 소철. 소철도 생각보다 오래 사는데, 줄기가 길어지기만 해서 그런지 좀 무섭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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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우물. 육각형으로 우물을 만드는 건 일본식이 아니고 타국에서 배워온 방법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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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우라 사료박물관. 히라도 지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이다. 마츠우라 가문이 황가와 관련 있기도 하고 히라도 자체가 네덜란드인, 키리시탄, 나가사키 행정 등을 꿰고 있던 곳이라서 나름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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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유일한 온천. 그마저도 분출량이 적은지 족탕으로 쓰이고 있음. 수질이 뛰어나거나 원천이 대단히 뜨거운 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족욕탕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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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의 (구)등대. 네덜란드 상관에서 쓰던 등대라고 함. 뒷편에 그 상관도 박물관으로 남아있는데, 휴관 중이라 못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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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관광을 대충 마쳤으니, 가성비는 좋은데 이상한 구석이 있는 나폴리탄스러운 리미널 스페이스 호텔에 체크인도 해주고 히라도 성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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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OG_START::https://m.dcinside.com/board/nokanto/457703^#^가격이 싼 데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 오 괜찮네 무난하네 딱 버블 직전에 지었던 료칸식 온천 호텔인가 보네~ ??? 누가 수족관을 이 둘로만 채움??? 오 복고풍~ 오 사격장이랑 탁구장ㅋㅋㅋ 진짜 버블감성이네 뭐야 여기 있는 이 통로는 반대 방향인데 어^#^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ffa11d02831b6424c6cf1a53deda4aa5f5482c0059552bd500a3a3435cd91a2c7d938c25b51fe4b83ed12fabb5cd6f5c937c9b7e4396d26fb223013216edc53deae2361071ddf415e81c5589051b9f2b3e0b061::OG_EN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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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으로 히라도 성으로 향한다. 사실 히라도 성 방문기를 빙자한 히라도 대리여행이었던 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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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난이도는 일반적인 성 정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살짝 헥헥거릴 정도? 이런 성은 애초에 공략하기 전에 히라도까지 오는게 더 문제라서 쉽게 만들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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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생긴 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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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히라도 해협을 쉴새없이 오가는 선박들이 지나다니는 풍경은 꽤 봐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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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쪽도 바글바글거리지 않고 드문드문 옹기종기하게 모여있어서 뭔가 보기 편안했음.

천수 내부는 어떻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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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받았는지 내부에서는 이거 1장 밖에 안 찍었어서 뭐 보여줄 수가 없음... 문제의 저 자료 영상도 그렇고 내부가 별로였다는 건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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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의 뒷길이 항구하고 가까워서 정문이 됐고, 성의 정문이 카메오카 신사가 있어서 약간 후문 같이 변해버렸음. 큰길에서 들어오거나 이시가키 같은 성의 일부 구조물들이 보고 싶으면 후문 쪽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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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 앞에 있는 기념품점. 히라도에는 편의점이 귀한 탓에 간식거리를 사러 잠시 들렀었음.

저 히라도의 연은 고토 열도의 연하고 디자인이 엄청 비슷하던데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찾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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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길에 사온 건 히라도의 특산품인 카스도스.

카스도스는 나가사키에서 일본인들이 카스테라를 배워갈 무렵에 천주교 선교사들이 히라도에서 "님, 카스테라 더 개쩔게 먹는 법 있는데 님들한테만 알려줄까요?"하고는 전수해준 카스테라의 응용 레시피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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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를 건조시켜서 쪼그라뜨린 다음에 설탕 친 계란물을 씌우고 시럽에 1번 데친 다음에 설탕을 또 치고 살짝 구워낸 건데... 진짜 존나 맛있음.

서양식 디저트가 생각날 정도로 아찔하게 달콤한 맛이 카스테라 특유의 계란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새롭게 태어난 건데 어떻게 맛없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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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카스도스는 2곳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히라도 밖에선 보통 '츠타야'가 잘 알려져 있고, 나가사키 역이나 공항에서도 여기서 만든 카스도스를 구매할 수 있음. 무려 16세기부터 이어져 온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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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다방도 따로 차려져 있어서 히라도에 오면 꼭 먹어보는 걸 추천. 아쉽게도 카스도스 제작에만 스킬포인트를 찍었는지 커피는 커피머신으로 뽑아 먹는게 개짜치긴함ㅋㅋ;;

진짜 그냥 카스테라랑은 전혀 다른 음식임. 먹으면 히라도의 철학과 소울을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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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방금 찾아보면서 알게 된 거라 좀 의외였던 건데, 츠타야를 포함한 카스도스 제빵소 2곳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아까 우연히 들렸던 위의 기념품점 '코게츠도'였음.

카스도스가 5개에 1300엔이나 할 정도로 워낙 비싼 디저트인지라 여기로 오면 1개에 150엔인가 200엔하는 염가형 카스도스를 먹어볼 수 있다. 품질 차이는 체감되긴 하는데 여전히 맛은 있었음.

여태까지 짭스도스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좀 미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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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OG_START::https://maps.app.goo.gl/w2K4QSLADtHwjLK29^#^カスドース本家 湖月堂老舗 · Hirado, Nagasaki^#^カスドース本家 湖月堂老舗 · Hirado, Nagasaki^#^https://lh5.googleusercontent.com/p/AF1QipN-72cmlGitgYu7GgkwFJ9ZMJVPjY39EFRlbqU0=w900-h900-p-k-no::OG_EN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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