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난에 부채 늘고 이자 지출 2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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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국의 재정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부채와 이자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소비 시장이 침체국면인데다 수출 감소 등 해외 교역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출 가운데 부채에 대한 이자 지출이 1247억위안(약 23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재정난에 부채가 늘고, 이에 따른 이자 지출이 늘면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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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국의 재정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부채와 이자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소비 시장이 침체국면인데다 수출 감소 등 해외 교역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2월 공공예산 수입은 4조5642억위안(약 867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지출은 4조898억위안(약 777조원)으로 7% 늘었다.
수입 항목 중 비중이 가장 큰 소비세 수입이 3568억위안(약 67조8000억원)에 그쳐 작년보다 18.4% 줄었다. 수출입품 부가가치세와 관세도 각각 21.6%, 27% 감소했다.
지출 가운데 부채에 대한 이자 지출이 1247억위안(약 23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작년보다 27.3% 급증했다. 재정난에 부채가 늘고, 이에 따른 이자 지출이 늘면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이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증권 거래세는 전년보다 61.7% 급감했다. 부동산 거래세(-4%)와 토지 부가가치세(-22.4%), 부동산세(-2.9%) 등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부동산 관련 세입도 감소세를 유지했다.
재정 수입은 28조1600억위안(약 5351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재정 지출은 37조1200억위안(약 7054조원)에 달해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의 충격으로 경제가 침체한 데다 방역에 막대한 예산을 사용한 영향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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