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늘리고 가격 낮춰”…‘슈링크플레이션‘ 역주행 착한 라면은?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1.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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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물가안정 콘셉트로 기획한 PB라면 ‘유어스면왕’.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11월 22일 중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PB(자체 브랜드) 라면 ‘유어스면왕’(면왕)을 선보인다.

‘면왕’은 편의점 유사 NB(제조업체 브랜드) 용기면(소컵 기준·86g) 대비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1000원 아래로 낮췄다. 면과 건더기를 증량하는 방식으로 중량을 105g까지 키웠다.

가격은 GS25 용기면 최저가인 990원이다. 각종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600원대로 떨어진다. GS25의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20% 할인)와 통신사 제휴 할인(최대 10%) 등 최대 할인 혜택을 받은 고객은 총 300원 할인된 최저 6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식품회사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어인 슈링크플레이션은 간접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두는 마케팅 기법이다. 하지만 고물가 속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상술적인 측면이 강해 논란이 됐다. GS25 측은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면왕’을 내놨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면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꼽히는 만큼 우선기획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11월 GS25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간춘’(대용량) ‘점보도시락’(대용량) ‘오모리김치찌개라면’(프리미엄) 등 PB 컵라면이 컵라면 매출 1∼3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모델이 GS25가 물가안정 콘셉트로 기획한 PB라면 ‘면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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