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년에 만들어진 지도…또렷하게 '한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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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 10월 31일까지 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에서 1705년에 만들어진 '인도와 중국 지도'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왕실 지리학자이자 여러 지도를 제작해 '프랑스 지도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욤 드릴(1675∼1726)이 만든 것이다.
기욤 드릴이 1723년에 제작한 '아시아 지도'에도 '한국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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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이 10월 31일까지 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에서 1705년에 만들어진 '인도와 중국 지도'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왕실 지리학자이자 여러 지도를 제작해 '프랑스 지도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욤 드릴(1675∼1726)이 만든 것이다.
그는 수학과 천문학을 토대로 한 지도 투영법에 정통했으며 1718년 프랑스과학원 회원이 됐다.
이 지도는 지금으로부터 319년 전에 제작됐다. 기욤 드릴은 지도 속 동해 해역을 '동해 또는 한국해'(Mer Orientale ou mer de Coree)로 표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도가 제작된) 이후 그의 제자들은 동해 해역의 명칭을 표기할 때 '동해'를 삭제하고 '한국해'만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기욤 드릴이 1723년에 제작한 '아시아 지도'에도 '한국해'로 표기되어 있다.
프랑스는 18세기 동아시아 지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당시 중국에 파견된 프랑스 출신 예수회 선교사들이 프랑스 왕실과학원에 다양한 지리 정보를 보내 여러 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선교사 앙투안 토마스(1644∼1709)가 1690년에 제작한 '타타르 지도'에서 한반도의 형태는 명나라 대에 제작된 '광여도'와 유사하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런 '광여도' 형식의 한반도 모습이 기욤 드릴의 지도에서도 엿보인다. 백두산은 '장백산'(M.Chanpe)으로 표기돼 있으며 압록강도 지도에 표기돼 있다.
독도체험관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진행되며 추석 연휴기간에는 휴관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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