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토양오염' 막는다...제주 '마늘 전용 비료' 개발

홍창빈 기자 2025. 7.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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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막기 위한 마늘 전용 비료가 개발돼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대정·한경 등 서부지역의 토양 특성을 반영한 '마늘 전용 비료'를 개발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농가 대상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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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막기 위한 마늘 전용 비료가 개발돼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대정·한경 등 서부지역의 토양 특성을 반영한 '마늘 전용 비료'를 개발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농가 대상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서부지역 108 농가를 대상으로 비료 사용 실태 및 토양 양분함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마늘 재배 시 질소비료는 표준 시비량의 2배 이상 사용되고 있으며, 토양 내 유효인산과 교환성 칼륨 농도 역시 적정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다 시비는 지하수의 질산태질소 농도 상승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비 방식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올해 서부지역 마늘 재배지의 평균 토양 검정 시비량*을 기반으로 질소 10%, 인산 5%, 칼리 3% 비율을 갖춘 맞춤형 마늘 전용 비료를 개발했다.

이 사업은 농업기술원, 자농보카시비료(주), 행정 등 민관 협업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 6월 제3종복합비료로 공식 등록을 완료했다.

개발된 비료는 질소 등 주성분 외에도 유기물 30%, 붕소 0.3%, 고토 1.5%, 그리고 유황 7%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마늘 생육에 최적화된 배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증사업은 올해 하반기 서부지역 5개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7월 농가 선정 △8월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서 발급 △9월 비료 살포 및 파종 △10~12월 생육조사 △ 이듬해 5월 생산량 조사 및 효과 분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용비료는 2025년 시행되는 제주도 '비료사용처방서 이행 추적관리 시범사업'에 우선 적용될 계획이며, 향후 활용 확대와 정책 반영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협 및 농업인 단체와의 협의체를 통해 비료 유통과 확대 적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시범사업과 연계한 홍보 및 현장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강해 농업연구사는 "이번 전용 비료 개발은 농가의 적정 수량 확보와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관행시비 대비 비료 저감 효과가 큰 전용 비료의 보급 확대를 통해 생산비 절감, 탄소 배출 감소, 지하수 오염 저감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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